젠슨 황의 “대만은 국가” 발언에 中 침묵 속사정은?

구자룡 기자 2024. 6. 4. 11: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만을 방문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은 국가'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진 후에도 중국 언론은 침묵하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은 4일 "젠슨 황의 발언이 보도된 뒤 중국 언론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며 "일부 누리꾼들은 '참으면 끝날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미 정부의 중국에 대한 제재로 오히려 엔비디아의 수출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은 국가' 발언을 문제삼아서 득 될 것이 없다는 관측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누리꾼 “불매운동하자” "젠슨 황은 미국인” 등 비난
‘지나갈 것’…문제삼으면 널리 알리는 역작용 우려한 듯
젠슨 황 NVDA 회장(오른쪽)과 장중머우 TSMC 창업자가 29일 타이베이의 '닝샤 야시장'을 함께 둘러보고 있다. (사진출처 대만중앙통신).2024.06.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대만을 방문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은 국가’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진 후에도 중국 언론은 침묵하고 있다.

5월 20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취임사에 ‘독립’을 언급하지 않았어도 ‘독립을 추구하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라는 등으로 관영 언론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선 것과 대비된다.

누리꾼들은 ‘그는 미국인이다’ ‘엔비디아 제품 불매운동을 하자’ ‘제재가 두렵지 않냐’며 성토하고 있다.

젠슨 황은 지난달 30일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파트너 업체들과 저녁을 할 때 대만의 인공지능(AI)에 투자하는 이유로 “대만이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만 중앙통신은 4일 “젠슨 황의 발언이 보도된 뒤 중국 언론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며 “일부 누리꾼들은 ‘참으면 끝날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젠슨 황의 말을 문제삼아 보도하는 경우 민감한 주제에 대해 그의 발언을 널리 알리는 역작용이 날뿐더러 마땅히 대응방안도 없기 때문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누리꾼들도 “엔비디아 제품을 불매하고 다른 회사에서 구하려면 구할 수나 있나”라는 의견도 올리고 있다.

미 정부의 중국에 대한 제재로 오히려 엔비디아의 수출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은 국가’ 발언을 문제삼아서 득 될 것이 없다는 관측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