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포스코 통상임금 소송 참전…춘투 이어 하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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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계 이곳저곳에서 통상임금을 둘러싸고 노사 갈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 노동조합도 사 측을 상대로 통상임금 지급 소송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신성우 기자, 한화시스템 노조 측의 주장은 뭡니까?
[기자]
명절 귀성 여비와 고정 시간 외 수당 등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못 받은 차액의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노조는 오는 10일부터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민사소송 참여 접수를 받을 계획입니다.
노조 측은 체불임금을 따져봤을 때 1인당 최소 800만 원에서 최대 2천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의 참여 규모에 따라 수백억 원대의 소송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노조의 통상임금 소송, 한화시스템의 일만이 아니죠?
[기자]
포스코 역시 통상임금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현재 위임장 접수가 끝난 상태로, 7천 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소송전에 참여했는데요.
노조는 이르면 다음 달 중 소송 제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법원의 조정안을 받아들이며, 근로자들에게 평균 약 2천만 원의 미지급 임금을 지급한 바 있죠.
이밖에 금호타이어, 삼성화재 근로자들도 줄줄이 승리하면서, 산업계 전반으로 통상임금 소송이 번지는 모양새인데요.
기업 입장에서는 여름철 임금협상을 둘러싼 '하투' 우려에 통상임금 소송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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