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보수당, 조기총선서 100년來 최대 의석 뺏기는 참패 전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7월 영국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100년 이래 가장 많은 의석수를 잃는 참패를 기록할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3일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거브가 발표한 총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하원 의석 650석 가운데 보수당은 140석을 얻는 데 그칠 전망이다.
반면 노동당은 직전 총선보다 220석을 더 확보해 총 422석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지지율에서 보수당을 압도 중인 노동당은 안보 강화 공약을 내놓으면서 보수층 유권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동당 220석 늘어 422석 조사
오는 7월 영국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100년 이래 가장 많은 의석수를 잃는 참패를 기록할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승리가 예상되는 노동당은 안보 공약을 전면에 내세워 보수층 표심까지 공략하고 나섰다.
3일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거브가 발표한 총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하원 의석 650석 가운데 보수당은 140석을 얻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는 직전 2019년 총선(365석) 대비 225석이나 줄어드는 것으로, 246석을 잃었던 1906년 총선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유거브는 예상했다. 반면 노동당은 직전 총선보다 220석을 더 확보해 총 422석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 밖에 자유민주당은 37석을 더한 48석, 스코틀랜드국민당은 31석을 잃은 17석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거브는 “1906년 이후 보수당 지지의 가장 큰 붕괴가 될 것”이라며 “보수당이 런던, 북동부, 북서부, 웨일스를 포함한 많은 지역에서 거의 전멸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지지율에서 보수당을 압도 중인 노동당은 안보 강화 공약을 내놓으면서 보수층 유권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날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잉글랜드 북부 유세에서 “보수당 14년 집권 후 우리는 덜 안전해졌다는 게 진실”이라며 “우리 군은 나폴레옹 시대 이후 가장 규모가 작아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당은 국가 안보의 당”이라면서 “노동당은 우리나라의 안보와 병력, 핵 억지력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스타머 대표는 핵 잠수함 4척 건조와 해상 억지력 유지, 효율적인 해상 순찰을 위한 잠수함 업그레이드 등 ‘핵 억지력 3중 잠금’을 약속했다. 집권 가능성이 커지자 과감히 ‘우클릭’하면서 보수 진영까지 지지층을 확장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에 맞서 보수층 표심을 지키기 위해 리시 수낵 총리는 이민자 억제를 위한 법적 상한선 도입을 약속했다. 수낵 총리는 “이주민 수가 여전히 너무 높기 때문에 우리는 더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잣집서 숙식” 월 1000만원 버는 여대생들…무슨 일?
- ‘마지막 포옹’ 급류에 갇힌 세친구 휩쓸리기 전 서로 끌어안았지만…
- 북한군 바짝 쫄게 만든 대북 확성기 위력 어떻길래…“귀 막을 수도 없고, 귀순자까지”
- “남편이 학대했다”더니…‘티아라’ 아름,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송치
- 이문세, “가슴을 방망이로 때리는 것 같아”....13년 만에 라디오DJ 복귀
- 김앤장과 끝까지 가는 최태원… 이겨도 져도 역대급 소송비용
- ‘성관계 거부’ 하노이 호텔서 한국 여성 사망…한국 남성 체포
- ‘밀양 여중생 성폭행’ 옹호했던 현직 경찰 재조명…“백종원 국밥 맛집에”
- 죽은 언니 사칭해 연금 7000만원 받은 동생… “이해한다” 반응
- 성병 숨기고 3번 성관계…피해자 감염시킨 20대 유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