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0% “한국, 기후위기 직면해 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 89.9%가 "현재 대한민국이 기후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90.1%는 "최근 대한민국의 기후변화를 실감한다"며 폭염이 오래 지속할 때, 개화 시기가 변할 때 등 기후변화 현상을 직접 체감한다고도 답했다.
아울러 응답자 92.6%가 기후변화에 관한 감시와 예측이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중요하다고 공감했고, 감시·예측이 필요한 기후위기 현상으로는 폭염·한파 등 극단적 날씨(27.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염 지속할 때, 꽃 일찍 필 때 실감한다”
국민 89.9%가 “현재 대한민국이 기후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90.1%는 “최근 대한민국의 기후변화를 실감한다”며 폭염이 오래 지속할 때, 개화 시기가 변할 때 등 기후변화 현상을 직접 체감한다고도 답했다.
기상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위기 감시 및 예측 서비스 발굴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온라인 정책 참여 공간인 ‘국민생각함’을 통해 실시됐고, 약 20일간 1706명이 응답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 가운데 44.4%가 현재 한국이 기후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데 대해 ‘매우 그렇다’고 답했고, 45.5%가 ‘그렇다’고 답했다. 최근 한국의 기후변화를 실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가 43.7%, ‘그렇다’가 46.4%로 응답자 가운데 대다수가 기후변화를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식으로 진행된 실제 느꼈던 기후변화 현상에 대해서는 △장마도 아닌데 폭우가 계속될 때 △폭염이 너무 오래 갈 때 △혹한과 겨울철 이상고온 등 이상 기상 현상을 많이 꼽았고, △동해안 오징어 수확량 감소 △해충 증가 등 생태계 변화 등도 기후변화 체감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세대로는 영유아(30.1%)를 선택한 이들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노년층(26.7%)이 꼽혔다. 응답자들은 영유아층을 꼽은 데 대해 “미래가 많이 남은 세대라서” 등의 이유를 밝혔고, 노년층을 선택한 이들은 “건강상으로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기 때문” “농사를 가장 많이 짓는 세대로 기후변화에 민감하다” 등의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응답자 92.6%가 기후변화에 관한 감시와 예측이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중요하다고 공감했고, 감시·예측이 필요한 기후위기 현상으로는 폭염·한파 등 극단적 날씨(27.5%)를 가장 많이 꼽았다. 기후변화 예측정보가 필요한 분야에 대해선 자연재해 방지(19%), 날씨 등 기상 현상(17.4%), 농업 및 축산(15.7%) 등 전 분야에서 고른 답변을 보였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기후위기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확인했다”며 “국민이 원하는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서비스를 범부처 협업을 통해 기본계획 전략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김건희 서면진술서, ‘도이치 주가조작 유죄’ 시기는 빠졌다
-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 국무회의 의결
- [단독] 샤넬 본 김건희 카톡 “언제 .오시면좋죠…ㅎ 대통령은.생각보다…”
- 이종섭 쪽 변호인 “격노? 대통령 목소리 크면 범죄냐”
- ‘주식 첫 투자’ 실전편…너무 기초라 차마 물어보지 못했다면.zip
- ‘마약 롤스로이스’ 불법도박 사이트도 운영…MZ조폭 99명 검거
- 박지원 “석유야 꼭 나와라, 안 나오면 ‘박정희 시즌2’”
- 윤 대통령은 ‘동해 유전 가능성’ 앞에 왜 차분할 수 없었을까
- 천공 5개월 전 ‘석유 예언’ 확산…“파면 아주 보물 덩어리 나와”
- 콜센터 상담원 “나 대신할 AI, 회사가 나한테 훈련시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