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박보검 “나 자신과 경쟁...뒤쳐지고 싶지 않아”[인터뷰②]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6. 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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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랜 만에 관객과 만나며 행복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계속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보검은 3일 오전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원더랜드' 언론 인터뷰에서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여러 (스크린·예능·뮤지컬) 방면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감사하고 기쁘고 행복한 요즘"이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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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로 스크린 복귀한 박보검. 사진 I 더블랙레이블,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인터뷰①에 이어)배우 박보검(30)이 오랜 만에 관객과 만나며 행복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계속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보검은 3일 오전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원더랜드’ 언론 인터뷰에서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여러 (스크린·예능·뮤지컬) 방면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감사하고 기쁘고 행복한 요즘”이라고 미소 지었다.

그는 “(특히) 관객분들과는 정말 오랜만”이라며 “다들 언제 개봉하냐고 많이 물어봐주셨는데 이제 정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내내 정말 즐겁고 재밌었던 현장이었고 새로운 경험도 도전해봤기에 애착이 크다. 이야기 자체도 내포하고 있는 메시지나 소재도 와닿았다. 작품에 대한 만족감도 크다”며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깊은 애정을 보였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태용 감독이 ‘만추’(2011) 이후 13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박보검 외에도 탕웨이 수지 공유 정유미 최우식 등이 출연했다.

박보검. 사진 I 더블랙레이블,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박보검은 극 중 사고로 누워있는 ‘태주’와 ‘원더랜드’에서 우주인으로 복원돼 연인 ‘정인’(수지)와 행복한 일상을 나누는 ‘AI 태주’로 ‘1인 2역’을 연기했다. “인간과 AI를 연기하는데 있어 확연하게 다른 존재라고 의식하진 않았다”는 그는 “좀 더 건강하고, 덜 건강한 차이 정도를 염두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체중 감량을 꽤 많이 했던 것 같다. 감독님의 디렉션 아래 감정적으로 몰입이 워낙 잘 됐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어렵지 않게 녹아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본 자체가 모든 출연자들의 서사로 꽉꽉 채워져있었다. 완성본보단 (정인과 태주의 서사가)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적혀 있었는데 아무래도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편집됐다. 관객 분들 입장에선 더 궁금해하시거나 조금은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팀워크가,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기분이었어요. 파트너인 수지는 물론 감독님, 다른 배우들과도 대화를 많이 나눴고 따뜻했어요. 에너지가 정말 좋았다고 해야 할까요? 이런 분위기는 또 처음인 것 같아요. 수지는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참 좋은 에너지가 가득한 것 같아요. 우리끼리 ‘또 만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거든요. 서로 최선을 다 해 진지하게 좋은 호흡을 만들기 위해 똘똘 뭉쳤던 것 같아요. 하하!”

박보검은 오랜 기간 몸 담았던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한 뒤 테디가 설립한 더블랙레이블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더블랙레이블에는 가수 태양, 전소미, 자이언티, 알티, 로렌, 빈스, 브라이언체이스, 엘라그로스 등 뮤지션들이 소속돼 있다.

그가 소속사 이적 당시, 음악적 활동에 대한 욕심 때문이란 소문이 있었다. 박보검은 이와 관련해 “음악에 대한 애정이 깊은 건 맞지만 전적으로 (가수가 되고 싶어) 그런 이유는 아니었다. 여러모로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던 시기였고, 서로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계가 될거란 확신이 있었다. 아티스트로서 성장하고 싶은 마음과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계속 발전해야 하는 직업이잖아요. 뒤쳐지지 않으려면, 고민하고 도전하고 새로운 경험을 무한 쌓아야 하는 것 같아요. 제 자신과 끝없이 싸우며 무한 경쟁 중이죠. 다양한 에너지를 얻고, 또 만들어가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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