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가치 2700억’인데 이적료 0원... 음바페, 레알서 얼마 받을까
26세·2700억의 가치에도 이적료는 0원
레알 내 7번째 주급이나 보너스 규모 상당한 걸로 알려져
레알은 4일(한국시간) 음바페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여름까지 5년이고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음바페는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 시대를 이을 첫 번째 주자로 손꼽힌다. 1998년생인 그는 10대 시절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왔고 소속 클럽과 프랑스 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PSG)은 2017년 음바페를 AS모나코로부터 임대 영입하며 3500만 유로(약 524억 원)를 지출했다. 1년 뒤 완전 영입하며 이적료로 1억 2000만 유로(약 1799억 원)를 지급했다. 총 1억 5500만 유로(약 2322억 원)를 투자한 셈이다.
반면 레알은 역대급 거래에 성공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평가한 음바페의 가치는 1억 8000만 유로(약 2694억 원). 아직 선수로서 전성기를 맞이하지 않은 26세의 선수를 이적료 1원도 들이지 않고 품었다.
이적료가 들지 않은 만큼 선수 개인 조건이 좋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구단 내 최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레알에서 음바페의 연봉은 1280만 파운드(약 225억 원)다. 주급으로는 24만 6000 파운드(약 4억 3000만 원)로 팀 내 7번째다.
레알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토니 크로스가 주급 40만 3487 파운드(7억 920만 원)로 최고 대우를 받았다. 음바페는 다비드 알라바, 페데리코 발베르데,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보다 적은 금액을 받는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음바페의 보너스가 8500만 파운드(약 1494억 원)에 달할 것이라 전했고 ‘BBC’는 음바페가 실제로 1억 2800만 파운드(약 2250억 원)를 손에 넣을 것이라 밝혔다.
다만 주급 외에 옵션 규모가 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음바페는 계약 기간 1억 2800만 파운드(약 2250억 원)의 보너스를 받고 초상권의 일부 권리도 유지할 것”이라며 “음바페의 높은 인지도를 고려하면 계속해서 상당한 금액을 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19세의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어느새 A매치 77경기 46골을 기록 중이다. 처음 나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4골 1도움으로 프랑스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또 펠레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서 득점한 10대 선수 타이틀도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결승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8골 2도움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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