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100억 기부, 정상 참작해달라”… 알고보니 75억이 앨범

2024. 6. 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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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팬들이 100억원대 기부를 했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해달라는 청원을 올린 가운데, 기부액 중 75억 원은 앨범 기부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는 "김호중이 현재는 죄를 지었지만, 그의 팬들이 지금까지 4년 동안 약 100억원 가까이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었던 것은 김호중의 선한 영향력 덕분"이라면서 "지금까지 아티스트로서 사회를 향해 선한 기부를 한 일을 정상 참작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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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팬들이 100억원대 기부를 했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해달라는 청원을 올린 가운데, 기부액 중 75억 원은 앨범 기부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bnt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팬들이 100억원대 기부를 했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해달라는 청원을 올린 가운데, 기부액 중 75억 원은 앨범 기부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호중 공식 팬 카페의 기부 내역에 따르면 팬덤 ‘아리스’는 2020년 4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약 4년간 기부한 총액을 97억12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75억원어치가 김호중의 정규 2집 앨범 ‘파노라마’ 52만8,430장이다. 1장당 1만4190원가량의 가격을 적용해 산출해 이를 685곳에 기부됐다. 기부처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현금 기부는 5억원 가량이다. 튀르키예 지진 복구 지원 유니세프 성금(2억2500만원)이나 수재민 돕기 희망브리지 성금(3억5100만원) 등으로 밝혀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기부액을 부풀렸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앨범 기부는 당장에 현금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질적인 기부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국방송(KBS) 시청자 청원 홈페이지에는 '김호중 가수 방송 퇴출에 관한 [반박 내용]~약 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인 김호중 아티스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김호중이 현재는 죄를 지었지만, 그의 팬들이 지금까지 4년 동안 약 100억원 가까이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었던 것은 김호중의 선한 영향력 덕분”이라면서 “지금까지 아티스트로서 사회를 향해 선한 기부를 한 일을 정상 참작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당 글은 현재 1520명(4일 오전 11시) 이상이 동의한 상황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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