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자사주 3억 넘게 매입…폴더블 AI폰 자신감

임유경 2024. 6. 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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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005930)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3억6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다음 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할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플립6 등 신제품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행보로 풀이된다.

노 사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2022년 3월 이후 2년여 만인데, 당시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6만9000원대까지 내리자 자사주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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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삼성전자 주식 5000주, 주당 7만3500원에 매수
책임 경영 강화 행보…하반기 신제품 자신감도 드러내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005930)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3억6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다음 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할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플립6 등 신제품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행보로 풀이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사장(사진=삼성전자)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 사장은 전날 삼성전자 주식 5000주를 주당 7만3500원에 장내 매수했다. 총 취득금액은 3억6750만원 규모다. 노 사장의 삼성전자 보유주식수는 1만8000주로 늘었다. 노 사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2022년 3월 이후 2년여 만인데, 당시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6만9000원대까지 내리자 자사주를 사들였다.

노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현재 경영진이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본다는 강력한 시그널로 읽힌다. 노 사장 외에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과 정재욱 부사장도 전날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5500주, 1330주 사들이기도 했다.

노 사장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하반기 출시할 신제품들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내게 됐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에서 MX 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도 MX 사업부 신제품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MX(모바일 경험)·NW(네트워크) 부문에서 매출 33조5300억 원, 영업이익 3조 5100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의 경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6조 6060억 원)의 절반 이상을 모바일 부문이 책임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 폴드·플립6에 폼팩터(기기 형태)에 최적화한 AI 기능을 탑재해 AI 폰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하드웨어도 크게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플립6는 배터리 용량이 향상되고 최대 8기가바이트(GB) 램과 결합된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Z 폴드6는 일반, 슬림, 울트라 등 총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카메라 기능이 대폭 개선돼, 메인 카메라 화소수가 전작 5000만화소에서 2억화소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첫 반지 형태 웨어러블 ‘갤럭시 링’도 하반기 출시한다. 손가락에 끼면 심박수 등 건강 상태를 측정해 주는 제품으로 블랙·실버·골드 3가지 색상, 9가지 크기로 출시할 예정이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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