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예산만 1607억, 폐교 활용하라"…도교육감 "노력"

경남CBS 이형탁 기자 2024. 6. 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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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은 새 건물 대신에 폐교를 활용해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문이 경남도의회로부터 나왔다.

정수만 도의원은 "경남교육청 직속기관과 소속 기관까지 포함하면 운영비가 1607억 원으로 심각한 상황으로 보여진다"며 "현재 직속기관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폐교를 활용해야 한다고 보고 그렇지 않으면 설립을 자제해야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가 있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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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414회 경상남도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경남도의회 유튜브 캡처

경남교육청은 새 건물 대신에 폐교를 활용해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문이 경남도의회로부터 나왔다.

정수만 도의원(거제1)은 4일 제414회 경상남도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남교육청을 상대로 직속 기관과 폐교 활용 여부 등에 관해 질의했다.

정수만 도의원은 "경남교육청 직속기관과 소속 기관까지 포함하면 운영비가 1607억 원으로 심각한 상황으로 보여진다"며 "현재 직속기관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폐교를 활용해야 한다고 보고 그렇지 않으면 설립을 자제해야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가 있나"라고 물었다.

경남교육청에는 미래교육원 등 17개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 산하 도서관 등 소속기관 33개를 합하면 모두 1607억 원의 예산이 편성돼있다.

이중 박 교육감 취임 이후 폐교를 활용한 직속기관은 4개에 불과한 상태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이에 "학생들이 좀 더 많은 체험의 기회를 갖게 하거나 또 선생님들이 아이들 가르치는 데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거나 도민들이 좀 더 많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점에서 보면 직속기관이나 체험기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본다"며 "다만 교육청 재정이 들쭉날쭉하고 경기 상황도 있고 그래서 신중하게 해야한다는 점에서 공감한다. 폐교를 활용해 기관을 설립하기도 하고, 폐교 활용으로는 불가능한 어려운 경우에 기관을 다른 곳에 설립을 하지만 좀 더 꼼꼼한 접근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예산 줄어드는 현 상황에서도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교육청의 노력과 그로 인해 교육청 재정에 어려운 점이 많으리라 생각한다"며 "향후 직속·부속 기관 신설에 가능하면 폐교활용을 적극 권장 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박 교육감은 "5년 주기 중기 계획도 세우고 의회 심의도 받고 금액이 큰 거는 중앙정부 투자심사도 받고 다양한 경로의 견제 장치가 있기 때문에 일방적일 수는 없지만 거기에 더해 교육청도 이런 일(폐교활용기관신설)에 신중하게 계획하고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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