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원·외교 협력 길 넓힌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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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미래 대륙, 젊은 대륙으로 불린다.
그런 아프리카의 48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4일 서울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렸다.
아프리카대륙이 한국에 호감을 갖는 이유는 분명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극적으로 경제 발전과 번영의 길을 개척해 온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며 개발 경험 전수 의지를 피력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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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미래 대륙, 젊은 대륙으로 불린다. 14억 인구의 60%가 25세 이하이고, 천연자원이 풍부한 데다 경제성장과 인구 증가도 빨라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아프리카의 48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4일 서울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렸다. 일본과 중국은 아프리카와 오래전부터 정례적인 정상회의를 갖고 있지만, 한국이 아프리카와 다자정상회의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국 중 24개국은 정상이 직접 방문했다. 한국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각별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아프리카대륙이 한국에 호감을 갖는 이유는 분명하다. 빈곤한 신생독립국이 자동차·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제조업을 보유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비결을 배우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극적으로 경제 발전과 번영의 길을 개척해 온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며 개발 경험 전수 의지를 피력한 배경이다. 그런 만큼 공적개발원조(ODA)에 기반한 한국형 개발 모델로 윈윈 협력의 길을 넓혀야 한다. 지난해 ODA 중 아프리카 지원액은 4억5700만 달러로 비중은 19.9%인데, 이번 회의를 계기로 더 늘릴 필요가 있다. 자원 및 첨단 광물 약탈식 개발로 반중(反中) 역풍을 맞은 중국은 반면교사다.
아프리카는 120여 개도국이 뭉친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으로서 유엔에서 표의 힘을 보여주는 대륙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무력화하면서 총회의 역할이 커진 상황에서 아프리카연합(AU) 소속 54개국의 위력은 더 커졌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와의 공조가 전방위로 확장되면 한국의 외교력 신장에도 큰 자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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