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있어도 국내외 자원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사설]

2024. 6. 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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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영일만 앞바다에 대규모 석유·가스전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왔다.

추정 매장량은 최대 140억 배럴로, 가스가 4분의 3이고, 석유가 4분의 1이라고 한다.

2004∼2021년 생산이 이뤄졌던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다.

영일만 석유·가스전 예상 위치는 '동해 가스전'의 북쪽인 8광구와 6-1광구 일대로, 우리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이어서 국제 협의도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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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영일만 앞바다에 대규모 석유·가스전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왔다. 추정 매장량은 최대 140억 배럴로, 가스가 4분의 3이고, 석유가 4분의 1이라고 한다. 2004∼2021년 생산이 이뤄졌던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첫 국정 브리핑에서 물리 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을 계획인데, 1개당 1000억 원이 넘게 든다. 올해 말 첫 시추공을 뚫으면 내년 상반기엔 매장 여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한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가 산유국이 될 수 있다는 깜짝 발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천연가스는 우리나라 전체가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영일만 석유·가스전 예상 위치는 ‘동해 가스전’의 북쪽인 8광구와 6-1광구 일대로, 우리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이어서 국제 협의도 필요 없다. 그러나 변수가 한둘이 아니다. 시추의 성공 확률이 20%로, 북해유전(3%)보다 높다지만 여전히 실패 확률이 훨씬 높다. 매장을 확인해도 채산성이 있어야 상업 생산이 가능하다. 정부 일정대로 가도 2027∼2028년쯤 공사를 시작해 2035년이나 돼야 상업적 개발을 할 수 있다. 모든 조건이 맞아도 10여 년 뒤다. 이런 사안을 윤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것은 기대감을 잔뜩 부풀릴 소지가 크다. 가치가 삼성전자 시총의 5배라는 안 장관의 언급도 성급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전방위적으로 추진된 자원 개발은 뒷말이 무성했다. 게이트로 비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원 빈국으로서는 피할 수 없는 길이다. 반도체·배터리 등에 필수적인 희귀금속 같은 전략 자원은 더욱 그렇다. 자원 개발은 10%만 성공해도 대성공이다. 민간 기업도 상당한 경험을 갖고 있다. 민·관이 협력해 리스크와 비리는 줄이면서 적극적으로 국내외 자원 개발에 나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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