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저축은행 PF 연체율… 1분기 11%대로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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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연체율이 심상치 않다.
자산 순위 상위 20위 저축은행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0%대를 넘어서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4일 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자산 순위 상위 20위 저축은행들의 1분기 부동산 PF 연체율이 11.05%로 지난해 1분기(4.4%)보다 6.65%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PF 연체율이 10.0% 넘는 저축은행이 지난해 1분기 1곳에서 올해 1분기에는 10곳으로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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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0여개사 2차 현장점검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심상치 않다. 자산 순위 상위 20위 저축은행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0%대를 넘어서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4일 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자산 순위 상위 20위 저축은행들의 1분기 부동산 PF 연체율이 11.05%로 지난해 1분기(4.4%)보다 6.65%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저축은행의 자산 총액은 약 87조7600억 원으로 전국 79개 저축은행 자산 총액(122조7000억 원)의 약 7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연체율 상승은 저축은행 업계 전반의 위기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특히 PF 연체율이 10.0% 넘는 저축은행이 지난해 1분기 1곳에서 올해 1분기에는 10곳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 1분기 PF 연체율이 높은 곳은 키움(19.18%), 상상인(18.97%), 페퍼(17.32%), OK저축은행(15.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부동산업종(PF·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4.57%에서 12.08%로 7.51%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업종 대출 연체율이 10.0%대를 넘는 곳 역시 1곳에서 14곳으로 증가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1543억 원 순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527억 원)에 비해 손실 규모가 1016억 원 확대됐다. 연체율도 8.8%로, 3.3%포인트 높아졌다.
저축은행들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자 금융감독원이 연체율 관리가 미흡한 10여 개 저축은행에 대해 2차 현장점검에 나섰다. 금감원은 지난 4월에도 일부 저축은행에 대해 연체율 관련 현장점검을 시행한 바 있다. 저축은행업계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4.69%로 법정 기준(자산 1조 원 이상 8%, 1조 원 미만 7%)을 웃돌고 있어 부실화될 가능성은 작다는 입장이다. 반면, 금융당국이 지난달 발표한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에 따라 저축은행이 쌓아야 할 충당금이 늘어나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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