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도… 의회 불려나온 ‘코로나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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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했던 앤서니 파우치(83·사진) 전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은퇴 후에도 의회 청문회에 불려 나왔다.
반면 민주당의 제이미 러스킨(메릴랜드) 의원은 파우치 전 소장이 의회에 거짓말을 했거나, 코로나19의 우한 연구소 기원설을 억누르기 위해 노력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날조이자 왜곡"이라며 파우치 전 소장을 엄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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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화 ‘백신 청문회’ 소환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했던 앤서니 파우치(83·사진) 전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은퇴 후에도 의회 청문회에 불려 나왔다.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의 계속된 정쟁에 또다시 소환된 것이다.
파우치 전 소장은 3일(현지시간) 연방 하원 코로나19 팬데믹 특별소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백신 무용론’에 대해 “어떤 백신도 100% 효과가 있다고 믿지는 않는다”면서도 “그 백신들은 미국에서 수십만 명,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을 구했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우한 연구소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설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는 주장과 자신이 CIA의 팬데믹 기원 분석 결과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파우치 전 소장은 2020년 재직 당시 코로나19 대응방향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견을 보이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날 공화당 브래드 웬스트럽(오하이오) 하원의원은 파우치 전 소장을 향해 “나는 실수를 하면 나를 뽑아준 오하이오 주민들과 내 양심에 답하는데, 당신과 당신의 기관이 실수를 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라고 몰아세웠다. 반면 민주당의 제이미 러스킨(메릴랜드) 의원은 파우치 전 소장이 의회에 거짓말을 했거나, 코로나19의 우한 연구소 기원설을 억누르기 위해 노력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날조이자 왜곡”이라며 파우치 전 소장을 엄호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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