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 없이도 반짝”…현대차·기아, ‘무도장 복합재 성형기술’ ST1 적용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4. 6. 4. 1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도장 공정 없이도 높은 수준의 광택 품질과 차체 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무도장 복합재 성형기술' 양산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무도장 복합재 성형기술은 플라스틱 복합재를 활용, 별도의 도장 작업 없이 차량 외관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제조 공법이다.

기존에는 루프 스포일러를 제작하기 위해 차체 도장과 동일한 도장 및 샌딩 작업이 필요했지만 무도장 복합재 성형기술을 활용하면 이러한 도장 과정을 생략할 수 있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도장 복합재 성형 기술이 적용된 ST1 루프 스포일러(노란색으로 강조, 본 색상은 차량과 동일함)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도장 공정 없이도 높은 수준의 광택 품질과 차체 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무도장 복합재 성형기술’ 양산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무도장 복합재 성형기술은 플라스틱 복합재를 활용, 별도의 도장 작업 없이 차량 외관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제조 공법이다. 공법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자동차 도장 공정을 대체하기 위해 투명층과 컬러층이 적층된 컬러 원소재를 활용해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이다.

무도장 복합재 성형 기술 원리를 설명하는 인포그래픽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해당 제조 공법은 현대차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모델 ‘ST1 카고’의 루프 스포일러에 최초로 적용됐다. 기존에는 루프 스포일러를 제작하기 위해 차체 도장과 동일한 도장 및 샌딩 작업이 필요했지만 무도장 복합재 성형기술을 활용하면 이러한 도장 과정을 생략할 수 있게 된다.

컬러가 입혀진 원소재를 가열해 연화(軟化)시킨 뒤 금형 위에 올려 루프 스포일러 모양의 외관 성형물을 제작한다. 이후 특정 이상의 강도 확보를 위해 성형물 안쪽에 열경화성 소재인 폴리우레탄과 유리 섬유를 도포한 뒤 금형으로 다시 누르는 과정을 거쳐 최종 제품을 완성한다.

원소재를 가열해 연화시킨 뒤 금형을 위로 올려 외관을 성형하는 공정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도장 품질 측면에서도 일반 도장 기법 대비 높은 수준의 광택은 물론 균일하면서도 풍부한 발색 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컬러 원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가벼운 손상이 나더라도 상처 부위에 원색 그대로의 색상이 유지된다는 점도 이점이다. 복합 소재는 기존 공법으로 제작되던 루프 스포일러의 소재인 섬유 강화 플라스틱(FRP) 대비 20% 이상 가볍다는 것도 특징이다.

현대차·기아는 이 기술을 다품종 소량 생산이 필요한 부품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형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후드 패널 등 부품 제작에 적용할 방침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