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국어, 작년 수능보다 쉬워, 킬러문항은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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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 영역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다는 평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도 "킬러 문항으로 특정할 수 있는 문제는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공통과목에서 문학, 독서 특정 영역에 치우침 없이 고른 변별력을 보이고 있고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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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 영역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다는 평가다. 킬러(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되고 공통 영역에서 연계된 문제로 수험생이 느낄 연계 체감도가 전반적으로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BS 현장 교사단(이하 교사단)은 4일 오전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 영역 출제영역 분석에서 "2024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고 응시 집단의 구성과 준비도를 고려할 때 변별력이 충분히 확보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앞선 9월 모의평가(142점) 보다 높았다. 표준점수는 응시생이 받은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측정하는 점수로, 시험의 난도가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게 된다.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이유로 EBS 체감 연계도가 높아진 점이 꼽혔다. EBS 연관 문항은 총 23개였다. 이 가운데 22개 문항이 공통과목, 1개 문항은 선택과목에서 나왔다. 교사단은 "독서, 문학 영역에서 수험생이 느낄 연계 체감도는 전반적으로 높을 것"이라며 "전체 문항 연계율은 51.1%"라고 설명했다.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항은 독서 영역에서는 9·16번이, 문학 영역에서는 27·34번이 꼽혔다. 교사단은 "9번 문항은 과학적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답을 도출할 수 있지만 과학적 원리에 대한 정보가 지문에 충분히 제시돼 있어 이를 사실적으로 잘 이해했다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16번 문항은 (가)와 (나)에서 제시된 '도덕 문장'의 진리 적합성에 대한 각기 다른 입장을 파악하고, <보기>에서 제시한 '도덕 문장'의 진리 적합성에 대한 입장을 비교해야 해서 확인해야 할 정보가 많았다"고 진단했다.
학원가에서도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전년도 수능에 비해 조금 쉬웠다"면서도 "독서 주제 통합형 지문과 언어와 매체의 언어에서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 나와 다소 당황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도 "킬러 문항으로 특정할 수 있는 문제는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공통과목에서 문학, 독서 특정 영역에 치우침 없이 고른 변별력을 보이고 있고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수능 국어의 경우 1등급 구간 내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 최저점이 133점으로 17점차가 날 정도로 상위권 변별력이 높았던 것에 비해서는 이번 6월 모의평가의 최상위권 변별력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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