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박위 "정자 상태 궁금…♥송지은 닮은 딸 낳고파"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유튜버 박위(36)가 연인 송지은(34)과의 자녀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스페셜 MC로 박위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개그맨 김기리, 배우 문지인 부부가 병원에서 검진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검사 결과 김기리는 남성 호르몬 수치 상위 0.1%를 기록했다.

MC 서장훈은 박위에게 "박위 씨도 결혼 전에 웨딩 검진을 지금 앞두고 있다. 만점을 받고 싶은 항목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박위는 "제가 운동을 열심히 하는 편이다. 그래서 특별히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가장 궁금한 게 정자 상태"라고 답했다.

MC 김구라는 "그건 또 남성 호르몬이랑 다르다"고 짚었다.

박위는 "그래서 정자 검사를 한번 꼭 해보고 싶다. 정자들이 아직 잘 살아있을지···"라고 말했다.

김구라가 2세 계획을 묻자 박위는 "바로는 아닌데 나중에 당연히 2세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MC 김숙은 박위에게 "서로 아들 딸 등 이야기를 한 게 있냐"고 물었다.

박위는 "저희는 특별히 성별을 가리지 않는데 '지은이 닮은 딸 낳으면 너무 예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박위·송지은은 오는 10월 9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박위는 구독자 약 82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유튜브에서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위는 2014년 낙상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재활 끝에 전신마비를 이겨냈으며, 휠체어를 타고 생활 중이다.

드라마 '학교2'(1999~2000) '기적의 형제'(2023) '아름다운 세상'(2019) 등을 연출한 박찬홍 PD가 그의 부친이다.

송지은은 2009년 시크릿으로 데뷔했다.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박위가 운영하는 소속사 위라클과 전속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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