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 900년만에 강진 귀환…국보순회전, 1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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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은 고려청자박물관에서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8일까지 '도자기에 핀 꽃, 상감청자'를 주제로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Museum for you'를 연다고 4일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국보순회전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광주박물관,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이 함께 협력해 이뤄낸 소중한 결실로 지방에서도 국보를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보인 왕실 청자를 고려시대 청자의 중심지이자 생산지인 강진에서 전시하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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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뉴시스] 배상현 기자 = 전남 강진군은 고려청자박물관에서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8일까지 '도자기에 핀 꽃, 상감청자'를 주제로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Museum for you'를 연다고 4일 밝혔다.
고려청자가 12세기 고려시대 상감 청자를 만들었던 강진으로 900만년에 귀환하는 셈이다.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는 현재 수도권에 집중되고 중요 문화유산의 한정된 관람 환경 등에 따른 지역 간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12곳의 소속 국립박물관, 공모에 선정된 12곳의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만든 문화 행사다.
강진군은 도자기에 핀 꽃, 상감청자라는 부제로 고려청자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국립광주박물관이 함께 전시를 준비했다.
국보로 지정된 '청자 상감 모란무늬 항아리' 외에 '청자 국화무늬 잔과 받침' '청자 상감 물가풍경무늬 매병' '청자 상감 국화무늬 잔'이 전시된다. 4건 4점의 유물로 소량이지만 모듈화된 최신 전시 연출 기법이 활용될 예정이다.
고려청자의 특징인 상감기법은 원래 표면에 무늬를 파고 그 속에 금이나 은을 넣어 채우는 장식기법이다. 고려시대에 세계 최초로 고려청자에 사용돼 전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국보 청자 상감 모란무늬 항아리는 고려 궁성이 있는 개성 인근에서 출토된 것이다. 고려청자 중에서 모란을 가장 정교하고 화려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묘사한 청자 항아리로 평가 받고 있다. 강진 청자요지에서 생산한 왕실 자기의 전형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3시 고려청자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개최된다. 개막식 이후 식후행사로 강진 출신의 국악 아이돌, 김준수의 퓨전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이애령 국립광주박물관장은 "전남에서 처음 시작하는 국보전시에 강진 지역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국보순회전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광주박물관,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이 함께 협력해 이뤄낸 소중한 결실로 지방에서도 국보를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보인 왕실 청자를 고려시대 청자의 중심지이자 생산지인 강진에서 전시하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강진군에는 대한민국 청자 요지의 50%가 자리하고 있다. 해마다 지역의 대표 축제로 청자축제를 개최하고 고려청자박물관을 운영해 오는 등 청자를 지역의 발전 동력으로서 계승해 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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