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조국과의 ‘형평성’ 불만…송영길 “불구속이었다면 소나무당 원내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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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 실형 선고 후 상고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형평성을 재판 과정에서 거듭 문제 삼았던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자신도 조 대표처럼 불구속 상태였다면 혁신당을 넘는 결과를 냈을 수도 있다는 취지로 4일 주장했다.
송 대표의 발언은 '만약에 밖에서 활동하고, 조국 대표와 동일한 기회가 주어졌다면 조국혁신당의 성과를 소나무당이 넘어설 수도 있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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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 실형 선고 후 상고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형평성을 재판 과정에서 거듭 문제 삼았던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자신도 조 대표처럼 불구속 상태였다면 혁신당을 넘는 결과를 냈을 수도 있다는 취지로 4일 주장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조금이라도 소나무당이 원내 진출에 성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진 ‘조국혁신당은 성공했는데 소나무당은 그러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가 뭐라고 보나’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제가 갇혀 있는 게 가장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송 대표의 발언은 ‘만약에 밖에서 활동하고, 조국 대표와 동일한 기회가 주어졌다면 조국혁신당의 성과를 소나무당이 넘어설 수도 있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송 대표는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지난 3월 법원의 보석 심문에서 도주 우려가 없다며 보석 허가를 요청했었다.
송 대표는 “조국 전 장관은 2심에서 실형이 나왔는데도 법정 구속이 안 돼 창당하고 활동한다”며 “저는 1심 선고도 안 나고 무죄를 주장하며 싸우는데 오늘 창당하고도 활동을 못 하는 점에서 수긍이 안 되는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가 이끄는 소나무당의 같은 날 창당 행사 불참을 강조한 것으로 보였다.
소나무당이 얼마 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같은 범민주진영의 조 대표가 송 대표 보석 허가를 법원에 촉구하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법원도 송 대표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광주광역시 서구갑 출마를 선언한 송 대표는 결국 ‘옥중 총선’을 치렀다.
재판부의 보석 청구 기각 속 단식 투쟁에 돌입한 송 대표는 유권자들과 악수 한 번 못 하고도 지지자들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인지, 총선 득표율이 15%를 넘겼고 선거비용도 전액 보전 받는 결과를 거뒀다.
라디오에서 “지지자들의 열성적인 활동으로 당선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낙선했다”고 돌아본 송 대표는 ‘다시 시작할 것’이라는 말에 돌아온 ‘지방선거나 광주시장을 염두에 두나’라는 추가 질문에 “그런 말은 아니다”라며 “소나무당의 존재가 우리 정치에 어떠한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인지 역할을 찾아보려 한다”고 답했다.
이러는 사이 국회 사무처의 사무 공간 배정에 ‘원내 제3당’ 대우를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낸 혁신당은 전날 국회 로비 로텐더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데 이어 이날도 로비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사무처에 사무 공간 재배정을 요구하는 이의 공문을 보낸 혁신당은 재배정이 이뤄질 때까지 로텐더홀에서 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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