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에어부산 분리매각 막는 산업은행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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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단체가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을 규탄하고 정부와 부산시의 결단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는 "강 회장은 이제는 '에어부산 분리매각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하고 있는데, 기업결합을 사실상 주도 중인 산업은행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계속 말바꾸기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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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쟁당국 승인 전 에어부산 분리매각 결단 촉구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시민단체가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을 규탄하고 정부와 부산시의 결단을 촉구했다.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과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은 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강석훈 산업은행은 작년 12월 '에어부산 분리매각은 EU 심사 승인 이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EU로부터 승인이 나자 돌연 미국의 기업결합 심사 이후에 할 수 있다고 발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해외경쟁당국의 기업 결합 심사에서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을 전제로 심사를 받았기 때문에 만약 분리매각을 할 경우 다시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억지 논리를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문가들은 에어부산 분리매각은 기업결합 심사 이전에 충분히 가능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 부문도 합병 승인 과정 중 매각 중인데 EU 이전에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던 나라들로부터 지적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시민단체는 "강 회장은 이제는 '에어부산 분리매각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하고 있는데, 기업결합을 사실상 주도 중인 산업은행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계속 말바꾸기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강 회장은 거짓 논리를 멈춰야 한다"며 "정부는 미국 승인 전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결단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에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박형준 부산시장 역시 산업은행 눈치보지 말고 에어부산 분리매각 요구를 해야 한다"며 "여야 정치권 역시 22대 국회에서 대한항공 기업결함 전반의 국정조사를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기업결합 과정 중에 있다. 대한항공은 자회사 진에어를 중심으로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통합해 통합 LCC 출범을 예고했다.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는 에어부산 지분 16.11%를 가지고 있으며, 에어부산은 2007년 지역 상공계를 중심으로 탄생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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