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제로’ LG 김진성-‘5월 4승’ 두산 곽빈-‘타율·안타 1위’ 키움 도슨…5월 MVP 대격돌
두산 곽빈과 LG 김진성, 그리고 키움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 등이 5월 MVP를 두고 경쟁한다.
KBO는 4일 5월 월간 MVP 후보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투수 중에서는 곽빈, 제임스 네일(KIA), 김진성, 임찬규(LG), 홍건희(두산)가 후보에 올랐고 타자 중에서는 문성주(LG),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박찬호(KIA), 윤동희(롯데), 도슨이 포함됐다.
선발 투수 중에서는 곽빈이 가장 돋보인다.
두산 오른손 선발 곽빈은 5월 5경기에 등판해 4승 평균자책 1.48을 올렸다. 다승과 평균자책 부문 1위다. 곽빈은 두산이 5월 한 달 동안 구간 성적 1위를 달릴 수 있는 상승세를 주도했다.
불펜 투수 중에서는 철벽투를 선보인 김진성이 돋보인다.
김진성은 5월 13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 0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김진성의 호투 덕분에 LG는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고우석, 함덕주 등 주요 불펜의 이탈로 불펜진을 재정비한 LG는 김진성이 중심을 잡아 둔 덕분에 새롭게 재편한 불펜진으로 마운드를 꾸릴 수 있었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로 자리매김한 네일도 승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5월에 2승 1패 평균자책점 1.84로 호투했다.
이밖에 LG 선발 임찬규도 5경기 3승 평균자책 2.51로 잘 던져 후보에 뽑혔다. 두산 홍건희는 12경기 8세이브 평균자책 1.59로 두산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타자 중에서는 키움 외인 타자 도슨이 가장 돋보인다.
5월 24경기에 출전해 0.444(99타수 44안타)의 가장 높은 타율을 찍었다.
특히 5월 18일 고척 SSG전부터 24일 수원 KT전까지 6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3번의 4안타 경기, 2번의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타율과 안타 모두 5월 1위다. ‘마라탕후루’ 챌린지를 소화하는 등 쇼맨십을 선보여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도슨과 함께 이름을 올린 SSG 에레디아는 5월 타율 공동 4위(0.387·93타수 36안타), 타점 공동 3위(21개), 장타율 5위(0.570)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5월 안타 2위(39개), 타율 3위(0.390)에 오른 박찬호, 득점 1위(23개)를 차지한 윤동희도 월간 MVP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한다.
팬 투표는 4일 오전 10시부터 9일 23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할 수 있다.
월간 MVP 수상자는 상금 200만원과 기념 트로피를 받는다.
또한,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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