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박성민 "尹 지지율 10%대도 가능…'석유'로 국면 전환 안 돼"

2024. 6. 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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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5일? 9월 정기국회 감안한 날짜
- 與 전대 핵심 쟁점은 '한동훈 등판 여부'
- 尹 반성·與 변화 있었다면 韓 공간 없었다
- 여론조사 방식? 당심 50·민심 50이 적절
- '절충형 지도체제' 글쎄…집단 지도체제가 맞아
- 유승민·한동훈 나오면 친윤도 지도부 노릴 것
- 지구당, 후원금으로 투명운영한다면 찬성
- 尹 지지율 21%, 10%대로 더 떨어질 가능성도
- 신병 영결식 날 與 연찬회서 음주…이해 불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6월 4일(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김태현 : 누구와의 비교도 거부한다. 독창적인 시선으로 정치권을 통찰하는 여의도 펠레 시간. 한국 정치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최고의 분석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 좀 해 보죠. 날짜가 일단 잠정 결정입니다. 7월 25일. 그런데 이거 딱 보니까 파리올림픽 시작하기 바로 직전이에요. 파리올림픽 끝나면 민주당 전당대회가 예정이 돼 있습니다. 8월 중순. 이 날짜 어떻게 보세요? 윤상현 의원은 8월 중순으로 예정된 민주당 전대와 비슷한 시기로 해서 하는 게 좋지 않겠냐, 이런 개인 의견도 밝혔는데.
 
▶박성민 : 어떤 분은 이게 좀 빠르다, 어떤 분은 이미 너무 늦은 거 아니냐.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시기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데 7월 15일이 좀 적당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김태현 : 7월 15일이요?
 
▶박성민 : 7월 25일이죠. 그러니까 파리올림픽하고는 보통 겹쳐서 잘 안 하거든요. 2002년도의 대선 경선도 이해찬, 노무현 뽑힐 때도 보면 월드컵이 있고 지방선거 있으니까 4월달, 5월달에 했잖아요. 보통 8, 9월에 하는 건데 당겨서 했고 8월 말로 가면 민주당하고 겹치는 것도 있지만 민주당은 사실 이재명 대표가 지금 나오느냐 마느냐 이렇게 돼 있고 바로 이제 9월부터 정기국회 아닙니까? 정기국회는 원내대표가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당의 중요한 전략적 방향을 결정을 해야 되는데 8월 말쯤 파리올림픽 끝나고 나면 아무리 빨라도 8월 말인데 그렇게 되면 아마 정기국회 준비도 있고 하니까 그런 거, 저런 거 다 감안해서 그때 정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전당대회가 25일에 열린다고 가정을 하면, 확정이 된다고 하면 한 그때까지 두 달 정도 남았거든요. 두 달 좀 못 남았네요. 가장 중요한 쟁점은 뭐라고 보세요?
 
▶박성민 : 이 전당대회는 그냥 너무 단순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한동훈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의 문제고 한동훈이냐 아니냐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 전당대회를 생각해 보면 총선 패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이 책임지고 물러났고 그 자리를 대신할 대표를 뽑는 거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기 어려운 선거 아닙니까? 원래대로 하면.
 
▷김태현 : 원래대로 하면.
 
▶박성민 : 그렇게 사퇴를 했다가 다시 그 자리에 또 들어가겠다고 하는 건 그냥 재신임을 한번 물어본다 이런 정도 의미밖에 없는 건데 그런데 이제 그 뒤에 대통령의 반성, 국정기조의 변화, 대통령 인사의 문제, 당의 변화 이런 게 확실히 보였다면 그러면 공간이 아예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대통령과 국정기조의 변화가 잘 안 보이고 그다음에 당내 일각에서 총선 패배에 대해서 대통령보다는 한동훈 책임을 좀 더 물으려고 하는 흐름을 만들다 보니까 역풍이 좀 불었죠. 그래서 이제 한동훈 위원장이 그때부터 이거 출마를 해도 되는 거 아니냐, 출마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더니 이제는 거의 뭐 하루에 1%씩 올라가더니 지금은 한 70~80%쯤까지 간 거 아니에요. 나경원 의원이 55까지 내려왔는데 그분은 하루에 1%씩 떨어지는 것 같고 한동훈 위원장은 하루에 1%씩 올라가는 것 같고. 그래 보입니다.
 
▷김태현 : 그럼 결국 나올 것으로 보시는 거죠, 대표님은? 전망하시기에.
 
▶박성민 : 그걸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쭉 얘기하는 걸로 보면 느닷없이 지구당 부활을 들고 나왔잖아요. 지구당 부활은 정치 신인이 들고 나올 수 있는 정치 개혁이라든가 다른 어젠다에 비하면 좀 느닷없다는 느낌은 좀 있는데 역시 그것은 원외위원장들의 요구고 주로 이제 수도권의 원외잖아요. 영남이야 거의 현역 의원들이니까 반대할 거고 그런 점을 들고 나온 걸로 보면 조금 더 가능성이 높아진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구당 부활 얘기는 잠시 후에 다시 해 보도록 하고 이거는 어때요? 결국은 애초에 비대위 떴을 때 국민의힘에서 여론조사 반영 비율 어떻게 할 거냐 이거잖아요.
 
▶박성민 : 물어본다는 거 아닙니까?
 
▷김태현 : 의원들한테 설문조사한다고 그러던데. 8:2, 7:3, 6:4, 5:5, 현행 이렇게.
 
▶박성민 : 6:4도 있어요?
 
▷김태현 : 8:2, 7:3까지는 확실한데 6:4는 확인 한번 해 볼게요. 그다음에 5:5도 있었던 것 같고.
 
▶박성민 : 네 가지가 있는 거죠. 현행대로 한다, 20%, 30%, 50% 이렇게 있더라고요.
 
▷김태현 : 어떤 게 제일 적당하다고 보세요? 대표님 보시기에는
 
▶박성민 : 저는 50:50 정도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김태현 : 여론조사를.
 
▶박성민 : 원래대로라면 이거 처음에 만들 때 홍준표 혁신안에서 다 정리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홍준표 혁신안에서 선출직에 나가는 분들, 대통령이나 서울시장이나 국회의원들은 당심·민심 50:50으로 하자. 그리고 당 대표는 그래도 당원들의 의사를 좀 더 반영해서 70:30으로 하자 이렇게 된 겁니다.
 
▷김태현 : 선출직 후보 경선과는 좀 다르다 이런 얘기겠죠.
 
▶박성민 : 약간 민심 반영 비율이 낮았죠. 그런데 선출직이든 당 대표든 그때 민심이라는 건 정말 민심입니다. 그러니까 상대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투표할 수 있는 거예요. 여론조사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자들도. 그게 2014년까지인가 그렇게 유지가 됐어요. 민주당은 여론조사를 반영할 때부터 민심이라고는 말하지만 그 민심이라는 건 민주당 지지와 무당층 이렇게만 했거든요. 그런데 보수정당은 한나라당 때 할 때는 다 열어뒀다가 2014년에 서울시장 경선인가? 정봉준, 김황식. 그때 역선택 문제를 얘기하면서 닫았어요. 그러니까 이게 다시 열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고 그래서 민심이라고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하는 거고.
 
▷김태현 : 역선택 방지 조항이 들어간 상태에서.
 
▶박성민 : 그렇죠. 그러니까 처음에 조사할 때 정당부터 물을 거예요. 그래서 할 텐데. 그래서 유승민 의원이 지금 높이 나오는 지지가 좀 있는데 사실 유승민 의원의 민심 조사라고 하는 건 다른 정당까지 다 열어두고 하는 조사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룰이 되지 않을 거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층만 갖고 따로 발표를 하는데 그게 좀 더 정확한 거죠. 그러니까 유승민 의원이 경기도지사 나갔을 때 김은혜 의원하고 할 때 그때 50:50이었지만 페널티가 그때 김은혜 의원이 있었지만 패배했으니까 당심에서 당심과 민심이 50:50으로 되면 아무리 민심 50이라고 해도 그거는 국민의힘 지지층이니까 유승민 의원이 좀 고전할 거고 30으로 돌아간다면 기존으로 돌아가는 거고 20%는 하나마나하다는 얘기를 들을 거고 100% 그대로 유지하는 건 그럼 뭐 이게 선거 끝나고 아무 변화도 없냐 이러니까 사람들은 제가 보기에 30 아니면 50 중에 선택할 것 같은데 현역 의원들이나 영남권에서는 30이 좀 있을 것 같고 수도권의 원외들은 50이 많을 것 같고. 그러니까 이걸 누구한테 물어볼지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도체제 문제도 얘기 나와요. 지금은 단일 지도체제죠. 예전에 김무성 대표 시절에 집단 지도체제였고 김기현 대표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 때는 단일 지도체제.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그걸 섞어서 하이브리드 체제 얘기도 나오고. 지도체제가 왜 이렇게 중요한 거예요? 어차피 당 대표랑 최고위원들 있는 건 똑같잖아요.
 
▶박성민 : 아무래도 그러니까 대체적으로 그전에는 집단 지도체제가 많았어요.
 
▷김태현 : 그거는 당 대표하고 최고위원 한꺼번에 뽑아서.
 
▶박성민 : 한꺼번에 뽑는 겁니다. 1등부터 5등까지 하는 겁니다.
 
▷김태현 : 1등 당 대표. 2, 3, 4, 5등 최고위원.
 
▶박성민 : 그렇게 하는 거죠. 그러니까 굉장히 격렬하죠. 우리가 이재오, 강재섭의 전당대회도 봤고 그런 것처럼.
 
▷김태현 : 김무성, 서청원.
 
▶박성민 : 김무성, 서청원 때인데 그때는 1인 2표로 그렇게 합니다. 그런데 이제 1등부터 5등까지가 최고위원에 다 들어가 있으면 묵직하죠. 그러니까 2014년 전당대회 이후에 생각해 보시면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이고 지도부에는 김무성 당 대표, 2등 서청원 최고위원, 3등 김태호, 이인제. 여성으로 아마 김을동 이렇게 들어가 있고 유승민 원내대표가 있고 뭐 이렇게 돼 있으니까 굉장히 시끄러웠어요.
 
▷김태현 : 빅네임은 다 들어가 있네.
 
▶박성민 : 그런데 매일 싸웠어. 그때하고 지금하고 다른 건 뭐냐 하면 그때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 지도부에 대한 영향력도 상당히 행사하려고 했고 대표적으로 그때 서청원, 김태호 두 분을 통해서 그렇게 하려고 그러니까 김무성, 유승민하고 계속 싸웠고 총선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렇죠. 결국은 총선을 앞두고 공천 파동이 났지 않습니까? 그렇게 된 거기 때문에 그 뒤에 이제 단일 지도체제로 가서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이 방식이 지금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그렇게 됐는데.
 
▷김태현 : 대표한테 힘이 더 실리는 거죠.
 
▶박성민 : 대표를 따로 뽑는 겁니다. 최고위원 따로 뽑고. 그러다 보니까 최고위원들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이제 자조적으로 이게 최고지도부인데 최고위원이냐 최저위원이지. 이런 얘기가 많을 정도로 됐고 그래서 무게감이 떨어져서 실제로 이게 다 모여서 이렇게 무게감 있는 결정을 하기에는 역부족 아니냐. 그래서 집단 지도체제 얘기가 나왔고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당에 대한 장악력이 노골적이고 굉장히 강한 분이니까 그거는 당 대표 혼자서 막기는 좀 역부족이다. 당의 중진들이 좀 다 들어가 있는 게 좋겠다 이렇게 해서 집단 지도체제 얘기가 나왔고 저도 그건 제안을 한 적이 있고 그랬는데 하이브리드는 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이브리드는 3등까지 대표 경선에 참여한 한 분이 대표가 되고 2, 3등이 최고위원에 앉고 4, 5등은 최고위원을 따로 뽑자는 거 아닙니까? 왜 따로 뽑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럴 거면 다 그냥 한꺼번에 뽑지.
 
▷김태현 : 그런데 어제 인터넷 기사를 보니까 지도체제는 이번에는 좀 바꾸기가 쉽지 않고 그냥 단일 지도체제로 현행대로 가는 어떠냐, 이게 좀 우세하다는 것 같던데요. 어떻게 보세요, 그 부분은? 국민의힘이 지금 어느 게 낫습니까?
 
▶박성민 : 저는 집단 지도체제가 맞다고 봅니다.
 
▷김태현 : 개인적으로.
 
▶박성민 :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얘기를 했고 그랬는데 제가 집단 지도체제가 안 될 거라고 자꾸만 생각했던 이유가 유승민 의원이 최근에 아주 승산 여부와 상관없이 전당대회에 적극적으로 출마할 것 같은 의사를 밝히길래 그러면 유승민 의원이 집단 지도체제가 되면 5등 안에 무슨 일이 있어도 들어가실 텐데 그럼 그분이 맨날 뭐라고 얘기할지가 너무 그려지잖아요. 그래서 윤모닝이 될 것 같은데 그래서 그것 때문에 집단 지도체제를 안 할지도 모른다. 제가 이랬더니 갑자기 황우여 대표가 3명까지만 딱 하고 4, 5등은 따로 뽑자 이러길래 유승민 의원이 최고위원에 나가실 분은 아니고 당 대표다 그러는데 이분들이 3등 안에 못 들고 4등 할 거라는 걸 예상하시고 얘기하는 건가? 이 생각도 좀 들었고요. 그전에 이제 집단 지도체제 얘기한 건 어쨌든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고 대표가 된다면 친윤 쪽에서 좀 견제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무게감 있는 분들이 좀 들어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계속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구당 부활 얘기 좀 해 보죠. 앞서 잠시 언급을 좀 해 주셨는데 개인적으로 정치권 오래 보셨잖아요, 지구당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지구당 부활 이거 찬성하세요, 반대하세요?
 
▶박성민 : 지구당 부활은 지구당만 갖고 얘기할 수는 없어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정치자금법 그다음에 선거법. 그러니까 정치자금법, 선거법, 정당법이 연동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문제와 관련된 얘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선거제도가 소선구제를 유지하는 게 좋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제가 이제 세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게 좋겠다. 첫 번째 선택은 중선거구제로 하자. 한 선거구에 4명을 뽑는 선거를 60개를 만들고 3인 선거구를 20개 만들어서 300명을 채우자. 이러면 이제 같은 정당끼리도 복수공천을 할 수 있고 정당은 좀 약해지겠죠. 그러나 다당제는 확실히 될 거고 이러다가 이제 대통령제하고 잘 안 맞는다 이러면 나중에 가서 개헌을 하자. 왜냐하면 비례대표는 정당에 대해 투표하는 거거든요. 그건 내각제에 맞는 겁니다. 내각제는 총리 직접 뽑지 않잖아요. 정당이 투표하면 당원들이 뽑는 거죠. 그러나 지금 대통령을 우리는 직선으로 내선으로 뽑는 거니까 국회의원들 다 내선으로 뽑는 게 맞다. 이런 면에서 중선구제 주장. 이게 첫 번째 안이고 그래도 대통령제는 소선구제하고 잘 맞는다. 그러면 저는 미국식으로 하자는 거예요. 중앙당 없애고 지구당 없애고 그냥 미국의 RNC, DNC는 우리 같은 중앙당이 아니거든요. 그러면 이제 120일 전에 지금 우리도 그렇게 돼 있습니다. 120일 전에 예비후보 등록을 다 하고 60일 딱 중간쯤에 예비선거 한 번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나와서 민주당 후보도 뽑고 국민의힘 후보도 뽑는 거죠, 각각 자기가 신청을 해서. 그리고 이제 본선거를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당원들에 휘둘리지 않죠. 세 번째 우리는 원래 유럽식 중앙당을 두고 왔다. 그럴 거면 저는 그것도 좋은 안 중의 하나니까 30만에서 50만 진짜 진성당원. 돈도 제대로 내고 교육도 제대로 받고 이런 분들로 하자. 지금 몇 백만 허수당원 말고. 그럴 경우에는 지구당이 있는 게 맞죠. 왜냐하면 지금 현역들하고 이게 너무 불공정해요. 현역들은 4년 내내 사실 할 수 있는 게 많고 돈도 매년 걷잖아요. 선거 없는 해에는 정치자금 1억 5000 걷고 있는 해에는 3억 걷고.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도 있고 지방선거도 있고 총선도 있으니까 대체로 3억까지 걷는 거죠. 그런데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김태현 : 그러면 대표님, 우리 아까 세 가지 안 중에서 우리 현실에 비춰봤을 때는 지구당 부활이 맞는 거네요, 그러면?
 
▶박성민 : 저는 맞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제가 오세훈법에... 그때는 배경이 뭐냐 하면 대선자금 수사가 있고 차떼기당의 오명이 있기 때문에 깨끗한 정치로 가자. 징벌적인 걸로 사실 정치자금도 엄하게 하고 그다음에 돈 들어가는 거. 왜냐하면 돈을 중앙당이 많이 걷는 이유가 250개 지구당에 돈을 내려 보내줘요. 운영비도 내려 보내주니까.
 
▷김태현 : 1년에 1억 5000.
 
▶박성민 : 그게 엄청난 돈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런 건데 저는 그때도 비판을 했어요. 금주법 같은 거다. 금주법이 만들어놓으면 결국 누가 돈 법니까? 몰래 만들어 파는 마피아가 돈 버는 거 아닙니까? 리스크를 갖고 뛰어드는 사람들. 그래서 저는 중앙당, 국고에서 지금 세금으로 주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나라 정당 국고보조금으로. 저는 이것도 없애자는 주의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식으로 당이 후원금을 걷어라. 그래서 그거 지구당 두고 자기들이 후원금을 걷어서 지구당을 내려 보내주고 투명하게. 그리고 선거 후원제도도 조금 더 활성화시킬 필요가 저는 있다고는 봅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자금법에서 일반인들은 정치인들 저거 범죄집단인데 돈을 걷게 해 주고 그렇게 하냐 그러는데 오히려 그걸 막아두기 때문에 음성적으로 된다고 저는 봅니다.
 
▷김태현 : 차라리 열어두고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게 낫다.
 
▶박성민 : 후원금도 정식으로 걷고 차제에 그런 논의가 나오면 세금으로 국고 보조해 주는 것도 저는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부활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이게 한쪽에서 나온 게 아니라 일단 민주당에서도 김영배 의원이 꺼냈어요. 이재명 대표도 예전에 대선 때 꺼냈던 적이 있고 찬성 입장으로. 그다음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꺼냈죠. 나경원, 윤상현 유력 당권주자 다 찬성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반대, 홍준표 시장도 반대. 그러면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이거? 현실적으로 될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현실화 가능성. 여야의 당 대표급들은 대부분 찬성하는 것 같고.
 
▶박성민 : 일단 민주당이 그 얘기하는 건 약간 다르죠.
 
▷김태현 : 목적이 달라요?
 
▶박성민 : 민주당은 어쨌든 당원 중심 정당으로 지금 가려고 하니까 당원 중심이라고 하는 게 지금 중앙당에만 영향을 미치지만 사실은 그 당원들의 의사결정의 핵심은 지구당별로 돼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구당에서 실제로 이분들이 뿌리를 내리고 그런 정당으로 간다. 그렇게 하려면 법적으로 그걸 보장해 줘야 된다. 이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그 주장이 나오는 거고 그거는 민주당이 쭉 추진해 가는 방향이고요. 국민의힘은 원외 수도권이 대부분 민주당인데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지금 같은 상태로는.
 
▷김태현 : 4년을 버틸 수가 없다.
 
▶박성민 : 4년 버틸 수가 없다, 해 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지구당을 가지고 민원도 조금 수렴하고 여러 가지 면에서 정당활동을 다시 활성화시키고.
 
▷김태현 : 어쨌든 노림수는 다르다는 거잖아요.
 
▶박성민 : 그것 때문에 수도권의 경우 안철수, 나경원 이런 분들이 반개혁적이어서 그걸 주장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선거를 아는 분들은 다 그 주장을 하고 오세훈 시장이야 본인이 만든 건데 본인이 그 얘기하는 거고 홍준표 시장은 대통령 선거가 마지막 남은 문제니까 별로 그게 중요치 않고 그분의 이해관계는 어떻게 보면 지금 영남에 포진한 영남의 의원들과 이해관계를 더 많이 같이하기 때문에 다 이해관계에 따라 그런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 지지율 잠깐 보죠.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21%예요. 지난 금요일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게.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이 지지율. 지지율 분석해 보면 보수층도 흔들리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박성민 : 21이고... 긍정평가가 21이고 부정평가가 70이지 않습니까? 이게 제가 이 자리에서 누누이 말을 했는데 긍정평가가 35고 부정평가가 55만 넘으면 선거는 이길 수가 없고 원래 2배가 넘으면 선거를 치를 수가 없는데 지금은 이게 3배가 넘어간 거 아닙니까? 그런데 중도층에서는 15:71인가 그래요. 그러면 이게 5배에 육박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전 세대, 전 계층, 전 지역에서 지금 이렇게 되기 때문에 이건 굉장히 위기고 결국 총선 패배 이후에 대통령의 변화가 없다. 지켜봤는데 태도도 변한 게 없고 국정기조도 변한 게 없고 인사도 변한 게 없고 아무 변화도 없을 것 같다. 이런 판단이 든 거고 그건 최근에 국가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러 갔던 두 젊은이가 이유는 다릅니다만 하나는 간단한 사건인데 경찰이 수사를 해서 왜 채 일병이 그렇게 죽게 됐는가. 그런데 이게 일파만파로 번져 있는 거고 하나는 신병 문제도 있었는데 그날 영결식 하는 날 또 연찬회 때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이 술도 먹었잖아요. 저는 그것도 이해가 안 갑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 지지율 21%. 개요 한 번만 더 말씀드릴게요. 지난 5월 28일에서 30일 한국갤럽 자체 조사고요. 무선전화 면접조사 방식이었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거 하나 좀 짚어보죠. 어제 대통령 영일만 유전 석유 탐사 관련된 브리핑 보셨어요?
 
▶박성민 : 저는 어릴 때 7광구 뭐 이런 얘기를 많이 듣고 그래서 이게 가능성이...
 
▷김태현 : 그건 해 봐야 아는 거고.
 
▶박성민 : 20%면 꽤 높은 거라고 그러는데 그건 해 봐야 아는 거기 때문에. 다만 이제 긍정적으로 보려고 하는 건 최근에는 바이든 대통령도 그렇고 다 각국 정상들이 에너지 문제라든가 반도체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은 기업의 어젠다라든가 어느 정부 부처, 한 부처의 어젠다가 아니라 거의 대통령 어젠다가 돼 있어요. 그런 면에서 직접 발표했다. 이렇게는 보이고요, 긍정적으로 보면. 그러나 이건 과거 저것도 있고 다른 이슈가 누르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나 이런 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대개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건 이제 외교활동 할 때 많이 올라가는데 이 대통령만큼 외교활동 많이 한 분이 없거든요. 나토도 갔다 오고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정, 이번에 한중일 회담도 하고 이렇게 했잖아요. 그럼 세 가지 때문에 올라가거든요. 첫째는 어쨌든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외교를 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라고 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좀 응원하는 게 있죠. 두 번째는 주목효과가 있습니다. 그건 너무 중요한 거기 때문에 나머지는 조용하고 그것만 주목하게 되고 세 번째는 의제, 어젠다가 굵직굵직하거든요. 그런데 이분은 이 세 가지를 한 번도 누려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국가대표로 인정받기에는 나머지 노이즈가 너무 많아서 정상회담을 할 때마다 때로는 영부인 이슈가 또 다른 국내 이슈가 또 심지어는 같은 당 대표가 대통령이 정상회담 가는데 반대쪽으로 다른 행사를 하고. 또 무슨 혁신위원회를 발표하고. 그러니까 대통령이 돋보이게 하지 않고 그게 엉망이 됐고요. 그래서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많이 하는데 지금도 아프리카 정상들하고 대통령이 한다는데 그닥 관심이 별로 없고 얼마 전에도 한중일 끝났는데도 그러니까 그렇고 옛날에 청와대를 나와서 용산으로 나올 때는 권위주의를 버리고 소통하기 위해서 나온다고 그랬는데 그때도 제가 우려를 잘못하면 권위주의를 버리는 게 아니라 권위를 버리는 거다. 왜냐하면 이제 청와대라는 건 늘 나오니까 딱 대통령처럼 이미지가 만들어지잖아요. 그런데 도어스테핑과 용산이 대통령 이미지를 만드는 데 굉장히 방해가 됐다, 실패하게 되고. 그래서 2년이 됐는데 지금도 대통령 이미지가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 될 것 같은데 그러면 야당에서 어제 발표에 대해서 국면 전환용이다라고 비판을 해도 전환될 수가 없을 거다, 이런...
 
▶박성민 : 별로 국면이 전환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야당의 그 지적도 그닥.
 
▷김태현 : 그러면 국면 전환하려면 뭐해야 돼요, 지금 대통령? 1분 남았는데.
 
▶박성민 : 그거는 뭐...
 
▷김태현 : 하나만 1분짜리로.
 
▶박성민 : 그러니까 대통령의 변화로부터 출발해야 되는데 대통령이 지금 아니다. 대통령 선거하는 거다. 이대로 가면 대통령 선거 패배가 확실하다 생각하고 그냥 모든 걸 다 던지는, 전면적으로 바꿔야 되는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2년 동안 지켜본 결과.
 
▷김태현 : 그러면 지지도가 20% 초반에서 다시 30~40 이렇게 올라갈 가능성은.
 
▶박성민 : 올라갈 가능성보다는 횡보하거나 떨어질 가능성이 더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떨어지면 10%대인데 그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박성민 : 저는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의도 펠레 시간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죠. 지금까지 정치컨설팅 민의 박성민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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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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