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복근 만들기 가능?'…고재영의 도전

식단·운동 수차례 수정해가며 극한의 다이어트 진행
인바디 체지방률 20%→10%, "살면서 이런 몸 처음"

[서울=뉴시스] 구지윤 리포터 = 챌린지 유튜버 '고재영'이 '30일 극단적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고재영'에는 '30일 동안 극단적 다이어트를 하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다이어트에 앞서 그는 상체를 탈의한 채 "과연 한 달 동안 모든 에너지를 다이어트에 쏟으면 복근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목표를 "체지방률을 10%로 떨어뜨려 숨어있던 복근을 꺼내는 것"이라고 했다.

첫날인 5월 1일에는 인바디를 쟀다. 키 175㎝, 체중 80.8㎏, 골격근량 37.0㎏, 체지방률 19.9%의 결과가 나왔다.

그는 주변의 다이어트 전문가들에게 본인의 인바디를 보여주고 "한 달 동안 다이어트하면 체지방률 20%에서 얼마나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의견은 제각기 달랐다. 보디빌더 이용승은 "9% 혹은 8%"라고 대답했다.

채널 피지컬갤러리를 운영 중인 김계란은 "10% 초반대"라고 예상했다.

또 종합 격투기 선수 박승현은 "난 10%까지는 모르겠다. 15%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트레이너 친구의 도움을 받아 식단과 운동 계획을 짰다. 트레이너는 "그것만 지켜주면 된다. 공복으로 아침마다 바로 하체 운동 (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웨이트 한 시간, 복근 운동 10분, 유산소 50분 등 총 두 시간을 매일 운동했다.

식단은 한 끼에 닭 200g, 밥 200g, 브로콜리 5조각으로 구성했다. 단 저녁 운동 후에는 밥 없이 닭가슴살만 200g을 섭취했다.

일주일이 지난 뒤에는 중간 점검으로 인바디를 쟀다. 그리고 운동과 식단을 바꿨다.

골격근량은 그대로에, 체중은 약 1.9㎏이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한 달 안에 복근을 만들려면 그에게는 그다지 만족스러운 수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에 트레이너 죠셉은 "하루에 밥 300g에 닭가슴살은 한 끼당 100g에서 150g, 그렇게 바꾸자"고 제안했다.

운동은 저중량 고반복으로 최소 한 세트당 20회씩 진행했다.

하지만 고재영은 이후에 탄수화물을 더 줄였다. 죠셉이 수정해 준 식단으로도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아서다.

그렇게 극단적으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인 이후 그는 "고작 60㎏의 무게로 스쿼트 20회를 했는데 머리가 핑 돈다"며 운동 중 심한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30일의 대장정을 끝낸 이후 그는 바디프로필을 찍었다. 선명하지는 않지만 복근은 눈에 보일 정도로 드러나 있었다.

인바디도 쟀다. 체중 70.8㎏, 골격근량 35.9㎏, 체지방률은 10%대가 떴다.

그는 "살면서 이런 몸을 처음 가져본다"며 감격했다.

댓글에는 "진짜 대단한 것 같다. 한 달 동안 저렇게 열심히 성실하게 하는 게 진짜 멋있다" "말이 쉽지 고도비만도 아니었는데 한달에 10㎏라니" "몸으로 뛰어서 영상을 만드네" 등의 감탄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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