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려항공, 15년 연속 EU '역내 운항 제한' 대상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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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북한의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에 15년 연속으로 '역내 운항 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4일 보도했다.
VOA는 지난달 30일 갱신된 'EU 항공 안전 목록'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안전기준 미달을 이유로 고려항공 여객기의 역내 운항을 금지하는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려항공이 EU 역내 운항 제한 조치를 받게 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5년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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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유럽연합(EU)이 북한의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에 15년 연속으로 '역내 운항 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4일 보도했다.
VOA는 지난달 30일 갱신된 'EU 항공 안전 목록'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안전기준 미달을 이유로 고려항공 여객기의 역내 운항을 금지하는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려항공이 EU 역내 운항 제한 조치를 받게 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5년째다.
고려항공 외 베네수엘라 아비오르항공, 이라크 이라키에어웨이, 이란 이란아세만에어라인 등 145개 항공사의 EU 역내 운항도 제한됐다.
EU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 안전 기준을 토대로 1년에 두 차례 EU 항공 안전 목록을 발표하고 있다.
고려항공이 실제로 EU 국가를 운항한 적은 없다. 2016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 발사에 따른 EU의 독자 제재로 북한 국적 항공기는 EU 상공을 비행하거나 역내에서 이착륙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려항공은 EU 외 다른 나라에서도 운항 제한을 받고 있다. 2015년까지 6개 나라에 취항했으나, 2016년 4차 핵실험 이후 파키스탄·쿠웨이트 등이 고려항공의 착륙을 금지해 고려항공의 해외 취항지는 중국과 러시아 등 단 2개국으로 줄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하늘길을 폐쇄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운항을 시작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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