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 멜론만한 우박 떨어지고 독일은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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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이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서부 텍사스 지역에 멜론 크기의 우박이 떨어지고 독일 남부 지역에서는 홍수로 고속도로가 잠기고 댐이 무너졌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중북부의 팬핸들 지역에 전날 뇌우와 함께 멜론만 한 우박이 떨어졌다.
미국 기상청(NWS)은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에 이르기까지 서부지역이 4일부터 극심한 더위를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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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이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서부 텍사스 지역에 멜론 크기의 우박이 떨어지고 독일 남부 지역에서는 홍수로 고속도로가 잠기고 댐이 무너졌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중북부의 팬핸들 지역에 전날 뇌우와 함께 멜론만 한 우박이 떨어졌다. 텍사스는 지난주 내내 폭풍과 뇌우 피해를 입었으며, 이날 떨어진 우박 중 하나는 직경이 적어도 6인치(약 15.24㎝)는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WP는 언급했다.
이날 팬핸들 지역에서는 토네이도도 함께 발생했다. WP는 이밖에 텍사스주 포트 스톡턴에서도 토네이도가 관찰됐으며 서부 네브래스카주에서는 강풍이 불었고, 노스다코타주 동부에서는 토네이도와 용오름이 목격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처럼 심각한 폭풍 피해를 입은 미국 서부지역에 4일부터는 기록적인 폭염이 들이닥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기상청(NWS)은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에 이르기까지 서부지역이 4일부터 극심한 더위를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NWS는 이번 주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캘리포니아주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으며 일부 지역의 기온은 6월 초 평균보다 10도 이상 높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수로 현재까지 4명의 사망자가 나온 독일 남부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일주일째 폭우가 이어지면서 물이 범람해 고속도로와 거리가 물에 잠기고 댐이 무너졌다.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 인근에서는 폭우로 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승객 185명이 탑승한 열차를 덮쳤다.이 사고로 열차의 일부 객차가 탈선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수만 명의 구조대원들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투입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동부 해안에 내린 집중 호우로 12명이 숨졌다.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5일 사이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 등에서도 543㎜의 비가 내리면서 적어도 172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기상기구(WWA)는 이와 관련해 인간 활동으로 발생한 온실가스가 산업화시대 이전보다 홍수 가능성을 2배 높였다고 분석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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