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 재가동 시 이동식부터 운영할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대북 심리전 수단인 최전방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통은 "이동식 대북 확성기 장비는 차량이기 때문에 언제든 기습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면 고정식보다는 이동식을 먼저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대북 심리전 수단인 최전방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재개 시 고정식보다는 이동식 장비를 우선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군사적 긴장을 피하면서 즉각 운영이 가능해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4일 "지난 정부 때 철거한 고정식 대북 확성기는 재설치해야 가동할 수 있고 인력을 보내 재설치하면 북한군이 바로 식별해 군사적 긴장이 조성될 수 있다"며 "당장 재설치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고정식 확성기는 전원 연결과 설치를 위한 작업에 수 시간에서 길면 며칠 가량 소요된다고 군이 설명했다. 이동식 확성기는 도로가 연결된 곳이면 즉각 이동해서 운용할 수 있다.
이 소식통은 "이동식 대북 확성기 장비는 차량이기 때문에 언제든 기습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면 고정식보다는 이동식을 먼저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고정식은 (장비를) 완전히 고정해버린다는, 더 강한 임팩트가 있고 이동식은 그 나름의 압박감이 있다"며 북한 도발 양상에 따라 이동식에서 고정식으로 대응 수위를 높여 나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9·19 남북군사합의 전체 조항의 효력을 정지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관련 법적 족쇄를 풀었다.
9·19 군사합의 서문에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 전면 중지'가 규정돼 있는데 이를 무력화한 것이다.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16대가 있었지만,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에 따라 고정식 확성기는 철거돼 창고에 보관 중이고 이동식 장비인 차량도 인근 부대에 주차돼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녕하세요"…女 승무원의 친절한 인사, 진짜 이유가 `이거`였다니
- ‘생활고’ 최순실 딸 정유라, 많이 궁핍했나 “구걸하는 것조차…너무 괴로워”
- 목줄 안한 개와 충돌한 자전거 운전자 숨져…견주 무슨 처벌?
- 배현진, 이번엔 文·김정숙 일타이피 "왜 이리 조용하신지…뜨끔하셨나"
- 마약 투약후 여친 흉기살해한 20대 "심신미약 상태 고려해달라"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
- 거세지는 ‘얼죽신’ 돌풍… 서울 신축 품귀현상 심화
- 흘러내리는 은행 예·적금 금리… `리딩뱅크`도 가세
- 미국서 자리 굳힌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아시아 공략 채비 마쳤다
- 한화, 군함 앞세워 세계 최대 `美 방산시장`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