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억 앨범 기부인데…"100억 기부했으니 봐달라"는 김호중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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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뺑소니 등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의 팬이 4년간 김호중이 100억원을 기부했다며 '선처해달라'고 했지만, 100억 중 75억원어치가 김호중의 앨범이라는 의혹이 나와 기부액을 부풀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발 팬들은 아무것도 하지 마라.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 앨범 판매수 늘리려고 사들인 CD를 원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떠넘기고 그걸 기부라고 하지 말고", "앨범 기부도 기부금 목록에 포함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결국 75억은 김호중한테 기부한거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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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중 75억은 앨범 기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음주 운전 뺑소니 등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의 팬이 4년간 김호중이 100억원을 기부했다며 '선처해달라'고 했지만, 100억 중 75억원어치가 김호중의 앨범이라는 의혹이 나와 기부액을 부풀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호중과 팬클럽이 기부한 내역을 정리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원 글은 '김호중과 아리스의 선한 영향력'이라는 제목으로 김호중 공식 팬카페에 올라온 것이었다.
게시물에 따르면, 2020년 4월부터 작년 12월 21일까지 팬클럽 아리스는 약 97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이는 현금 기부와 금액이 정해지지 않은 물품 기부를 합친 추정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100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김호중의 정규 2집 앨범 '파노라마' 53만8427장으로, 75억원 상당이다. 기부 총액에 앨범 구매 금액 75억을 포함한 것으로 누리꾼들은 기부액이 부풀려졌다는 반응이다.
현금 기부는 튀르키예지 지진 복구 지원 유니세프 성금(2억2500만원), 수재민 돕기 희망브리지 성금(3억5100만원) 등이다.
앨범은 생필품이나 식품 등이 아니라는 점에서 기부를 받는 입장에서 불필요한 품목일 수 있다. 하지만 김호중 팬덤 입장에서는 가수의 앨범을 많이 살수록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 판매량과 가수의 수익이 늘어나는 선택지다.
앞서 김호중 팬 A씨는 KBS 시청자 청원게시판에 지난 26일 가수 김호중의 팬들이 4년간 100억원을 기부했다는 것을 근거로 '선처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게시판에 "김호중의 팬들이 지금까지 4년동안 약 100억원 가까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가진 이름의 선한 영향력"이라며 "지금까지 아티스트로서 사회를 향해 한 선한 기부 나눔에 대한 정상참작은 있어야 한다"고 썼다.
해당 게시글이 4일 만에 1500여개의 동의를 받으면서 100억 기부금에 대한 관심이 쏠리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호중과 팬클럽 아리스가 기부한 내역을 정리한 자료 사진들이 올라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발 팬들은 아무것도 하지 마라.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 앨범 판매수 늘리려고 사들인 CD를 원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떠넘기고 그걸 기부라고 하지 말고", "앨범 기부도 기부금 목록에 포함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결국 75억은 김호중한테 기부한거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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