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여야 대화로 원구성해야"…박찬대 "국회법이 관례보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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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원구성 협상 시한을 사흘 앞둔 4일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두고 대치를 벌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6월 5일, 6월 7일은 모두 훈시적 조항으로, 강행 규정이 아니다. 가급적 여야가 대화를 통해 원 구성에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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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원구성 협상 시한을 사흘 앞둔 4일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두고 대치를 벌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6월 5일, 6월 7일은 모두 훈시적 조항으로, 강행 규정이 아니다. 가급적 여야가 대화를 통해 원 구성에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5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이로부터 3일 안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규정한 국회법에 대해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추 원내대표는 "역대 어느 국회도 그렇게 일방적으로 원 구성을 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국회법을 다시 읽어보라. 국회법에는 '협의'라 쓰여 있지만, 기본적으로 '합의' 정신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장단 선출을 위한 5일 본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필요하면 내일 (본회의) 직전까지 대화하고, 그 결과에 따라 당의 행동 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과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7일까지 여야가 원 구성 합의를 하지 못할 경우 표결로 강행할 것을 피력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평소에는 법과 원칙을 좋아하는 국민의힘이 왜 원 구성 협상에서는 관례 타령을 하며 생떼를 쓰는 것인가"라며 "원 구성 논의가 진행된 지난 3주 동안 국민의힘이 협상안이라도 내놓은 적이 있었느냐. 총선 민심을 부정하고 국민의 뜻을 거스르면서 그저 시간만 질질 끌어오지 않았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관례 타령할 게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안을 준비해서 오라"며 "국회법이 관례보다 더 중요하고 더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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