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친문 핵심 2명, 양문석 대신 사과…한동훈은 친윤, 尹 비난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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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친문 핵심으로부터 '양문석 의원을 대신해 사과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586 학생 운동권 세대의 대표주자였던 우 전 의원은 4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자신을 향해 "맛이 간 우상호" "맛이 간 586" "맛이 간 기득권" "무식하면 용감한 우상호 씨"라고 비난을 퍼부었던 양 의원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제가 국회의원도 그만뒀는데 후배 말에 대응하고 싶지도 않고 대응할 문제도 아닌 것 같다"고 말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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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친문 핵심으로부터 '양문석 의원을 대신해 사과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586 학생 운동권 세대의 대표주자였던 우 전 의원은 4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자신을 향해 "맛이 간 우상호" "맛이 간 586" "맛이 간 기득권" "무식하면 용감한 우상호 씨"라고 비난을 퍼부었던 양 의원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제가 국회의원도 그만뒀는데 후배 말에 대응하고 싶지도 않고 대응할 문제도 아닌 것 같다"고 말을 피했다.
다만 "(양 의원 발언의 옳고 그름은) 국민과 당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한 뒤 "친명 조직 핵심에 있는 두 분이 '대리 사과한다'며 전화를 해 왔다. 그 정도로 하자"며 친명도 양 의원 발언의 부적절성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넌지시 나타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관련해 우 전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이 잘했으면 20석 정도는 더 가져갈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그렇지 못한 이유로 "한 위원장이 '586 심판론' '이조 심판론'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라는 점을 든 우 전 의원은 "국민들이 야당, 특히 야당 대표를 심판하는 선거를 한 적이 있는가, 지난 50년간 한 번도 없었다"라며 한 전 위원장이 선거전략에서 큰 실책을 범해 참패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내에선 한동훈 전 위원장이 친윤 아니라는 분도 있다"고 하자 우 전 의원은 "제가 정치를 오래 했다"며 그 경험으로 볼 때 한 전 위원장은 "친윤이다"고 단언했다.
우 전 의원은 "예를 들어 친명이냐, 반명이냐, 비명이냐는 기준이 있다. 싸우면 반명, '잘하세요'라고 조언하면 비명, '잘하고 계시다'면 친명이다"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한 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냐"라며 '잘하세요'라는 말조차 한 적 없기에 친윤이 맞는다고 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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