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아프리카와 핵심광물 공급 등 지속가능 협력 모색"

김태인 기자 2024. 6. 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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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늘(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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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4일) 오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주재 자리에서 개회사를 통해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에 직결된 문제들에 대해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케냐의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건설, 남아공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건설처럼 한국은 '녹색 사다리'를 계속 확장하면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함께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동반 성장'을 언급하며 "어느 한쪽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교류와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견고히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교역 측면에서는 경제동반자협정(EPA)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투자 측면에서는 투자보장협정을 확대함으로써 양측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100억 불 수준으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약 140억 불 규모의 수출금융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연대를 실천해야 한다며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등 연이은 도발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작년 5월부터 지난주 초에 걸쳐 군사정찰위성을 네 차례 발사한 데 이어 각종 미사일 발사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며 "최근 며칠 사이에는 오물을 실은 풍선을 잇달아 우리나라에 날려 보내는 등 지극히 비상식적인 도발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와 힘을 모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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