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4개 정책특위 순차 가동…정책이슈 선점해 巨野와 차별화

정아란 2024. 6. 4.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당 차원의 정책 특별위원회를 조만간 순차적으로 가동한다.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자 상임위가 구성되기 전에라도 14개 특위를 먼저 띄워 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고 거대 야당과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책 특위를 일제히 가동하는 데는 진척이 없는 원 구성 협상 장기화에 대비하는 동시에 정책 이슈를 주도하는 집권 여당의 면모를 확립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정과제·총선공약 중점 추진…원구성 협상 장기화 대비 포석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4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안채원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당 차원의 정책 특별위원회를 조만간 순차적으로 가동한다.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자 상임위가 구성되기 전에라도 14개 특위를 먼저 띄워 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고 거대 야당과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영역별 특위 구성을 순차적으로 완료하겠다"며 특위가 구성되는 대로 정부와의 정책 간담회,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 상임위 구성이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22대 국회가 시작됐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발 빠르게 현안을 챙기고, 현장을 가보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첫 의원총회에 보고된 특위는 ▲ 저출생 대응 ▲ 민생경제 안정 ▲ 세제 개편 ▲ 연금 개혁 ▲ 인공지능(AI)·반도체 ▲ 에너지 ▲ 의료 개혁 ▲ 기후 대응 ▲ 노동 ▲ 공정 언론 ▲ 재난 안전 ▲ 약자 동행 등 12개다.

여기에 외교·안보와 교육 개혁을 추가한 14개 특위를 출범시켜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및 당 총선 공약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원내 지도부는 소속 의원 108명을 상대로 신청받아 최대한 다수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정책 특위를 일제히 가동하는 데는 진척이 없는 원 구성 협상 장기화에 대비하는 동시에 정책 이슈를 주도하는 집권 여당의 면모를 확립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연금 개혁,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개편 등 각종 민생 이슈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총선 참패에 이어 정책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다는 모양새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특위를 통해 정부와 공조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세제 개편이나 소상공인 지원 등은 여러 가지 들여다볼 것들이 많다"며 "여당이 야당과 다른 점은 정부와 협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특위'를 대거 출범시키는 데에는 국회 개원 직후 각종 특검법을 발의하며 장외 집회를 병행 중인 야당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도 깔려 있다. 공정 언론 특위 등 일부 특위는 현안에 따라 야권의 공세에 방어하려는 성격도 엿보인다.

다른 원내 관계자는 "정책 특위를 통해 우리 나름대로 민생을 챙기겠다는 여당으로서 의지와 각오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air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