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지구당 부활, 정치개혁 순위 뒤로 가야…‘돈먹는 하마’ 구조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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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5선의 나경원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지구당 부활론에 대해 "지구당 부활이 정치개혁 가장 중심의 화두가 된 것처럼 돼서 안타깝다"며 "순위가 뒤로 가야 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저도 원외위원장 4년을 겪어 왔기 때문에 음성화돼 있는 지구당을 오히려 양성화하자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이것을 과거와 같은 돈 먹는 하마 구조의 지구당으로 부활하는 것에는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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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5선의 나경원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지구당 부활론에 대해 “지구당 부활이 정치개혁 가장 중심의 화두가 된 것처럼 돼서 안타깝다”며 “순위가 뒤로 가야 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나 의원은 오늘(4일) YTN 라디오에 나와 “음성화된 지구당을 양성화해야 되겠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공천제도와 선거제 개편이 저는 정치개혁 이슈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기득권의 벽을 깨고 정치신인과 청년들에게 현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지구당을 부활하는 것이 정치개혁”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저도 원외위원장 4년을 겪어 왔기 때문에 음성화돼 있는 지구당을 오히려 양성화하자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이것을 과거와 같은 돈 먹는 하마 구조의 지구당으로 부활하는 것에는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실질적으로 막대한 지원을 지구당에 했을 경우에 그걸 무슨 돈으로 할 것이냐, 국민들은 세금을 쓰자면 그건 납득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후원금 부분은 어디까지 허용할 것이고 어느 정도까지의 정치자금 모금을 허용할 것이냐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나 의원은 현행 단일지도체제와 과거 집단지도체제를 혼합한 절충형 지도체제로 가야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워낙 야당이 거칠게 나오기 때문에 지금 당이 굉장히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될 때인데 (절충형 지도체제로 인해 지도부가) 오히려 봉숭아 학당이 돼서 이도 저도 못하는 당이 될까 하는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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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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