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비 '풀링' 담당자 6억 횡령' 경찰 수사

작년 퇴직 서울대 의대 피부과 회계 담당자
6년 동안 연구비 약 6억원 횡령 혐의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회계담당 직원이 퇴직 전까지 6년 간 수억원대 연구비를 횡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퇴직한 서울대 의대 피부과(피부과학교실) 회계 담당자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서울대 산학협력단 측은 작년 6월 퇴직한 A씨가 2017년부터 작년까지 6년에 걸쳐 연구비 약 6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A씨를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소했다.

A씨 퇴직 후 자리를 이어받은 후임자가 A씨의 횡령 정황을 발견해 대학이 이를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부과학교실에서는 여러 교수가 따낸 연구비를 공동 계좌에 두고 함께 쓰는 이른바 풀링(Pooling) 관행이 있었고, A씨는 이 계좌에서 연구비를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