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반대하면서 '김정숙 특검' 발의한 국민의힘

최종혁 기자 2024. 6. 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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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최종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가혁〉
어제 예고한대로 국민의힘에서 김정숙 여사에 대한 특검법 발의했네요.

종혁〉
윤상현 의원이 대표 발의했는데요. 다섯가지 의혹을 특검 법안에 담았습니다. 호화 외유성 순방 의혹, 의상과 장신구 등 사치품 구매 의혹, 단골 디자이너 딸 부정 채용 의혹 등인데요. 윤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과 비교해 무엇이 더 문제인지살펴보자며 야당이 요구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맞불 성격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혁〉
다만 당내에서도 일부 반대 여론은 있었던 것 같아요.

종혁〉
지도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여당은 수사를 의뢰하면 되지, 여당이 특검 발의 하는 건 수사기관을 믿지 못하는 걸 방증하는 거라며 '생쇼' '멍청'하다 비난하기도 했었잖아요. 국민의힘 성일종 사무총장은 김 여사의 인도 출장에서 책정된 식비 등에 대해선 공세는 펼치면서도 "특검법에 서명할 생각 없다"며 "특검은 검찰 등 수사기관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혹을 밝혀야 한다는 데 대체로 동의하지만 자칫 야당이 내놓은 특검법을 방어할 논리가 약해질 수 있다는 거죠. 윤상현 의원이 발의한 특검법엔 윤 의원 포함해서 11명이 서명 했는데요. 박대출, 박덕흠, 이종배, 임이자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고요.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죠 주진우 의원도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가혁〉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검찰에서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 소환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죠.

종혁〉
이 총장은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밝혔는데요. 어제 퇴근길 만난 취재진이 김 여사 소환 필요성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묻자 "수사팀이 재편돼 준비됐으니 수사팀에서 수사 상황과 조사의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해 바른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고, 그렇게 지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장의 임기가 9월까지인데요. 그 전에 수사가 마무리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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