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음료를 단지 안으로” 삼성물산 자율주행 로봇 시범운영
신수지 기자 2024. 6. 4. 10:53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협업해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실외 로봇 배송 서비스인 ‘딜리픽미’를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선보이는 딜리픽미 서비스는 아파트 단지와 외부 상가를 연계한 실외 로봇 배송 서비스다. 지난 2020년 준공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의 입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입주민이 인근 상가의 식음료를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자율주행 로봇이 물건을 픽업해 복잡한 골목과 횡단보도를 건너 각 동 1층 현관 앞까지 배송해 준다. 최소 주문 금액 제한 없이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주민 전원에게 구매 쿠폰을 증정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9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배송 범위를 확대하고 개인 짐과 택배를 집 앞까지 배송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자율주행 로봇은 그동안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제한적 공간 내에서 운영될 수 있었지만, 지난해 10월 도로교통법이 개정되고 11월 지능형로봇법이 시행되면서 운행안전인증을 받고 보험에 가입한 로봇의 실외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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