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빈자리 채우는 이민기vs송승헌, 체면 구긴 김명수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월화극 전쟁이 변우석이 떠난 후, 송승헌이 새롭게 출전하며 색다른 재미를 유발했다. 이민기와 송승헌의 맞대결 전선이 형성되는 모양새다. 김명수는 존재감이 지워졌다.
지난 3일 월화 안방극장 전쟁은 새로운 판이 짜여졌다. 송승헌 주연의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하 '플레이어2')이 김혜윤, 변우석 주연의 '선재 업고 튀어' 후속으로 출격하면서다.
'플레이어2'는 사기꾼,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 등 일명 '꾼'들이 가진 놈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이다.
'플레이어2'는 앞서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선재 업고 튀어'의 후속작이다. 이에 tvN 월화극 인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플레이어2'는 첫 방송에서 선전했다. 1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은 4.2%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선재 업고 튀어'의 1회 시청률 3.1%보다 1.1% 높은 수치. 또한 2018년 OCN에서 방송된 시즌1 1회 시청률 4.5%보다는 0.3% 낮은 수치다.
'플레이어2'는 1회 시청률 4%대를 기록, 이날 방송된 월화극 시청률 전체 2위에 올랐다. 송승헌을 앞세워 새로운 판을 짠 액션 사기극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시즌1에서 송승헌, 이시언, 태원석과 호흡을 맞췄던 정수정이 극 중 죽음으로 일찌감치 퇴장했다. 그의 빈 자리는 장규리가 채웠다. 또한 새로운 인물로 오연서까지 등장,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송승헌이 시즌1에 이어 강하리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매력과 액션을 더해 극적 재미를 높였다. 그의 활약으로 '플레이어2'는 '크래시'와 함께 월화극 양강구도를 이루는 모양새를 갖췄다.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는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선재 업고 튀어'가 떠난 후, 월화극 시청률 1위에 등극하면서 인기를 뽐냈다.
'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등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 5월 13일 첫 방송 후,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크래시'는 극 초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건과 이를 일망타진하는 교통범죄수사팀의 활약이 펼쳐졌다. 빌런 소탕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에 설렘 유발 '선재 업고 튀어'와 월화극 왕좌 자리를 두고 접전을 벌이기도했다. '크래시'는 지난 5월 28일 6회 방송분이 5.0%의 시청률을 기록, '선재 업고 튀어' 최종회(16회. 5월 28일) 시청률 5.8%를 바짝 추격한 바 있다.
'크래시'는 지난 3일 7회 방송분 시청률이 5.1%를 기록,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7회에서는 주인공 차연호 역을 맡은 이민기의 활약이 돋보였다. 앞서 곽선영의 그림자에 가려졌던 그는 단순 사고가 아닌, 의도된 사고임을 직감하고 판을 바꿔놓았다. 특히 성장형 캐릭터로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얻고 있다. 이에 동시간대(오후 10시대) 시청률 경쟁을 벌이는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를 따돌리고 질주를 이어갔다.
'선재 업고 튀어'가 떠난 후, 월화 안방극장은 '플레이어2'의 송승헌의 선전, '크래시'의 이민기가 굳히기에 들어가면서 '월화극 왕좌'를 놓고 양강 구도를 보였다. '크래시'는 극 후반을 향해 달리고 있고, '플레이어2'는 첫 방송부터 흥미를 유발하면서 두 작품의 대결은 "재밌네"가 됐다. 동시간대 방송이 아닌 만큼, 시청자들이 연이어 시청할 수 있어 시청률 동반 상승도 기대된다. 여기에 이민기, 송승헌의 결이 다른 연기도 흥미롭다. 성장형 캐릭터 이민기, 사기 캐릭터 송승헌은 극과 극 매력으로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이 떠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채워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크래시', '플레이어2'가 월화 안방극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철저히 소외된 비운의 작품과 배우도 있다. '함부로 대해줘'와 주연을 맡은 김명수다. '함부로 대해줘'는 1회(5월 13일) 2.3%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을 기록한 후, 시청률 1%대로 추락했다. 6회(5월 28일), 7회(6월 3일) 시청률은 1.1%다. 0%대 시청률 진입이 눈앞에 있는 상황이다.
'함부로 대해줘'는 김명수가 2021년 종영한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이후 3년 여 만에 KBS에 복귀한 작품. 양반가 후손 신윤복으로 분한 김명수는 시청률이 증명하듯이 이렇다 할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첫 방송 이후 월화 안방극장에서 존재감이 없다. 변우석을 잇는 멜로 연기를 기대했지만, 철저히 외면 당하는 중이다. 종영 전까지 구겨진 체면을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민기, 송승헌의 시청자 잡기 대결이 시작된 월화 안방극장. 과연 이들 중 누가 변우석의 빈자리를 채우고 시청자들의 새로운 월화극 스타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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