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불붙인 석유주…이틀 연속 무더기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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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전격적으로 이뤄진 동해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발표 여파로 관련 테마주가 이틀 연속 무더기로 상한가를 찍었다.
특히 개발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석유공사와 이름이 비슷한 한국석유와, 실제 확인되는 부존량의 100%를 인수해 국내에 공급할 예정인 한국가스공사는 발표 전 2거래일(지난달 30, 31일) 대비 어제와 오늘 거래량이 각각 3477%, 1만3531%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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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전격적으로 이뤄진 동해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발표 여파로 관련 테마주가 이틀 연속 무더기로 상한가를 찍었다.
4일 한국거래소에서 한국석유(29.81%), 동양철관(29.98%), 한국ANKOR유전(29.89%) 등 석유 관련주가 개장과 함께 급등하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1.81%)는 장중 한때 27.52% 오르며 상한가에 근접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흥구석유(18.40%)가 전날 30%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28.92% 올랐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마감했다.
그 외에도 원유·가스 수송관으로 쓰이는 강관 제조업체인 하이스틸(12.54%), 중앙에너비스가 각각 장중 전일 대비 최고 18.16%, 25.66%까지 올랐다. 두 종목 모두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각각 1.19% 상승, 2.83%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특히 개발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석유공사와 이름이 비슷한 한국석유와, 실제 확인되는 부존량의 100%를 인수해 국내에 공급할 예정인 한국가스공사는 발표 전 2거래일(지난달 30, 31일) 대비 어제와 오늘 거래량이 각각 3477%, 1만3531% 폭등했다. 코스피에 상장된 한국석유는 아스팔트 등 석유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한국석유공사와 무관하다. 한국석유공사는 비상장사다.
한국석유의 경우 이틀 간 개인은 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5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이 물량을 모두 받아냈다. 한국가스공사는 반대로 기관과 외국인이 686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약 628억을 순매수했다. 특히,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개인 투자자인 기타외국인도 15억원을 순매수하며 개인 투자자 매수 행렬에 가세했다.
이들 종목 주가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오전 10시께 동해에 최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연내 시추에 나선다는 발표가 이뤄진 직후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단기 주가 급등에 대한 주의보가 나왔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직 탐사 초기 단계로 확신을 갖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기 때문에 추가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생산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하는 경우 가스·석유 공기업 수혜가 일부 존재할 수 있다”고 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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