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역대 사우디 리그 최다 골 “자랑스럽다”…유로 최다 출전 기록 경신도 눈앞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 최다 골 기록을 쓴 것에 대해 자부심을 보였다.
호날두는 2023~2024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35골을 올리며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우고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4일 사우디 프로리그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기록을 경신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기록 경신이 내가 매번 훈련하고 계속 이 일을 하게 만드는 진정한 동기”라고 덧붙였다.
모로코 출신으로 과거 같은 팀에서 뛰었던 압데라자크 함달라가 2018~2019시즌 세운 34골 기록을 넘어섰다. 여기에 11개 도움까지 총 46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도 다시 썼다. 호날두 개인으로 보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던 2014~2015시즌 기록한 65개 공격포인트(48골 17도움)가 최다 기록이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이번 시즌 정규리그 해트트릭 네 차례를 포함해 총 51경기에서 50골을 올렸다.
호날두는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을 거쳐 사우디 리그까지 왔다. 각 팀에서 다양한 기록을 세웠는데, 특히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만 4번 들어 올렸고, 프리메라리가 득점왕도 4번이나 차지했다. 유벤투스에서도 세리에A 우승을 두 차례 달성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의 다음 목표는 2024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의 선전이다. 유로 2016 우승팀인 포르투갈은 튀르키예, 조지아, 체코와 함께 조별리그에서 경쟁한다. 호날두는 “매 시즌 목표는 최선을 다해 우승 트로피를 따는 것”이라며 유로 2024에서도 포르투갈 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유로 대회에 출전하면 총 6회 출전으로 앞서 스페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가지고 있던 최다 출전 기록(5회)도 넘어서게 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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