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안경환 응우옌짜이대학 대외담당총장, 떠오르는 '아시아의 용' 체험기(2편)
'홍강의 기적' 위한 해결 과제 '쓴소리'
부정부패 척결·계층 빈부격차 해소 지적
매력적인 베트남을 보는 나침반 필독서
◇ 호찌민은 정말 '목민심서'를 읽었을까?
안 총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다양한 닮은 꼴은 물론 각자의 역사 속 혈연의 흔적 외에도 미래에 한국과 베트남의 오늘과 미래의 관계 정립에서 꼭 풀어야 될 문제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중의 하나인 베트남이 '홍강의 기적'을 이뤄 '승천하는 용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진지한 충고도 담겼습니다.
안 총장은 "현재의 부정부패 척결, 사회간접시설 확충, 도농·남북·계층 간 빈부 격차 해소, 중국과의 동해 영유권 문제 해결 등 베트남이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책에서 안 총장은 여러 가지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은 던져 더욱 베트남과 그 국민들을 향한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호찌민이 정말로 '목민심서'를 즐겨 읽었는지, 왜 베트남 사람들이 박항서 감독의 축구 국가대표팀에 열광했는지 등의 관심거리들에 대한 궁금증에 나름의 속 시원한 대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 기회의 땅 베트남 투자와 여행 길라잡이
때문에 '베트남통' 저자가 안 총장이 엄선한 여행지 리스트는 이 책 하나로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 투자할 때 당신이 알아야 할 여섯 가지', '베트남의 아파트 건설 분에 당신도 편승하고 싶다면', '베트남에 집을 사려면 이것만은 주의하라' 등의 꼭지는 베트남을 기회의 땅으로 활용하길 바라는 독자를 위한 선물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오래된 새 친구 베트남', '베트남의 미래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등은 저자의 한-베 양국 관계에 대한 혜안이 넘치는 문구들이 그득합니다.
'유튜버들이여, 베트남에 대한 모함을 멈춰라', '베트남 기술 인력을 국내에 취업시키자' 등의 글은 실용적인 양국 관계를 위한 확실한 아이디어로 한-베트남 문화 교류에 앞장서온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강하면서도 실용적인 나라 베트남, 우리와 싱크로율이 아주 높은 이웃, 앞으로 미래를 함께할 반려의 나라 베트남에 대해 알려주는 '베트남통' 안경환 총장의 역저는 베트남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는 나침반과 같은 필독서입니다.
※ 안경환 베트남 응우옌짜이대학 대외담당총장
1955년 충북 충주시에서 태어나 충주고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베트남어를 전공했으며, 베트남의 국립호찌민인문사회과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어문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상사에서 근무했고, 영산대학교와 조선대학교 교수로 정년퇴직 후에는 하노이와 호찌민시에 각각 운영하고 있는 초·중·고교 과정의 KGS국제학교 이사장을 역임했습니다.
현재는 하노이 소재 사립대학교인 응우옌짜이대학교 대외담당 총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한-베 수교가 이뤄지기 3년 전인 1989년에 '상사맨'으로 베트남과 첫 인연을 맺었으며 2014년부터 6년간 한국베트남학회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베트남 정부로부터 친선문화진흥공로 휘장과 평화우호 휘장을, 호찌민시로부터 휘호, 응에안성으로부터 호찌민 휘호를 받았고, 베트남문학회로부터 외국인 최초의 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2008년 10월 9일에는 한글 창제 562주년에 맞춰 세계 최초로 베트남 호찌민시에 '세종한국어학당'(현 세종학당)을 개설하여 한류 확산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2017년에는 국립호찌민인문사회과학대학교의 '자랑스러운 동문 60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으며, 2018년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우호훈장을 수훈했습니다.
저서로는 고등학교 베트남어 교과서를 공동 집필한 것 외에 <생활 베트남어 회화>, <행복한 한베 다문화 가정을 위한 길잡이> 등이 있습니다.
번역서로는 호찌민의 <옥중일기>, <호찌민 시집>, 응우옌주의 <쭈옌끼에우>, 베트남판 안네의 일기로 불리는 당투이쩜의 <지난밤 나는 평화의 꿈을 꾸었네>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보응우옌잡 장군의 회고록 <잊을 수 없는 나날들>, 마이반펀의 시집 <재처리 시대>, 하장성을 배경으로 한 몽족 여성의 애환을 그린 작품 여류소설가 도빅투이의 <영주>등이 있습니다.
권정생의 <몽실 언니>를, 김동인의 단편 소설은 팜꽝빈과 공역하여 베트남에서 출판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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