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성해련 의원은 왜 신상진 시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나?

2024. 6. 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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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의료원을 하루빨리 정상화해 분만 의료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 의사 출신답게 의료공백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

성남시의회 성해련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3일 성남시의회 제293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성남시의 의료공백을 거론하며 신상진 시장을 질타하는 '작심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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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만의료 위기 심각…수정구·중원구에 단 1곳만 분만의료
성남시의료원 의료 공백 장기화…병원장 미채용 등 정상화 미적
“신 시장은 의사 출신답게 앞장서 분만의료 위기 해결해야”
성해련 의원이 3일 성남시의회 제293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신상진 시장에게 시장님이 의사 출신답게 의료공백의 심각성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성남시의회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의료원을 하루빨리 정상화해 분만 의료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 의사 출신답게 의료공백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

성남시의회 성해련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3일 성남시의회 제293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성남시의 의료공백을 거론하며 신상진 시장을 질타하는 ‘작심 발언’을 했다.

성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성남시 원도심(수정·중원구)의 분만 의료 공백으로 인한 분만 의료 서비스 접근성 악화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성 의원은 “2018년 전국에서 분만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곽여성병원이 저출산 영향으로 병원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결국 지난달에 폐업했고, 현재 수정구과 중원구에는 단 1곳의 의원급 의료기관 만이 분만 의료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실상을 공개했다.

이어 정작 “산모들이 아이를 출산할 병원이 없다는 것은 어딘가 맞지 않는 정책”이라며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하게 되면, 결국 출산율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성 의원은 분만의료 위기의 대안으로 성남시 의료원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우리나라 최초, 시민 발의로 건립된 시립의료원으로,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가 가능한 전국 기초 지자체 중 가장 큰 규모의 공공의료시설이다.

성 의원은 “우리 시에는 의료 자원과 의료 장비를 충분히 갖춰져 있는 성남시 의료원이 있다”고 운을 띄운 뒤 “신상진 시장님은 2년 가까이 성남시의료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시간도, 기회도 주지 않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병원장을 20개월 동안 미채용하고, 조만간 부원장도 임기가 만료된다”며 의료 공백 사태를 우려하고 “서울대 급병원 위탁 추진은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라며 따졌다.

성 의원은 성남시 의료원의 의료공백 중심엔 신 시장의 ‘의료정책 부재’로 보았다.

성 의원은 “의료원 인사 채용 통제, 부실 경영 방치 등 모든 것이 시장의 권한과 책임 하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스스로 망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라며 신 시장을 질타했다.

성 의원은 “성남시 의료원 정상화는 분만 의료 위기 해결의 핵심이다”며 “성남시가 성남시 의료원을 하루빨리 정상화해서 분만 진료를 개설하여 지역 주민들의 분만 의료 접근성을 확보해 주실 것”을 촉구했다.

스포츠동아(성남)|고성철 기자 localk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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