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농장일, 밤에는 마약유통?'…태국인 불법체류자들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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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외국인 노동자로 일하고 밤에는 전국에 마약을 유통한 태국인 불법체류자들이 검찰로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필로폰·야바 등의 마약류를 전국에 유통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태국인들 사이에서 마약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태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 등을 통해 7개월간 이들을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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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낮에는 외국인 노동자로 일하고 밤에는 전국에 마약을 유통한 태국인 불법체류자들이 검찰로 넘겨졌다.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수사계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태국인 A(35)씨 등 9명을 구속 송치하고, 최근에 붙잡힌 B(29)씨는 조만간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필로폰·야바 등의 마약류를 전국에 유통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내에 거주하는 태국인에게 마약류를 유통했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태국인들 사이에서 마약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태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 등을 통해 7개월간 이들을 추적했다.
이들은 경상도와 전라도 등 시골 지역에서 지내며 낮에는 농장 등에서 일하고 밤에는 마약을 판매하러 전국을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이들로부터 시가 8억6천만원 상당의 필로폰 257.93g(8천597회분)과 860만원 상당의 야바 173정, 현금 607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국내에 유통한 마약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하는 한편, 이들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해외 공급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는 투약자뿐만 아니라 사회 안전까지 위협하는 중대범죄인 만큼 필로폰 등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유통하는 사람을 발견했을 경우 경찰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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