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증가에 육아 담당 60대 "반찬 사 먹고 간편 집밥"

임성원 2024. 6. 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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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조부모의 육아 돌봄이 증가하는 등 따로 살지만 함께 육아와 살림을 챙기는 '새로운 가족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이 같은 현상에 키즈카페와 반찬가게를 이용하는 60대도 늘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60대 이상 고객의 키즈카페 이용건수 증가율은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지난해 1~9월에 80%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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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연구소 결제 데이터 분석
60대 반찬 업종 비중 14%로 높아
60대의 육아 관련 업종 이용 증가율 및 가족 구성원별 자녀 나이 언급 비중. <신한카드 제공>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조부모의 육아 돌봄이 증가하는 등 따로 살지만 함께 육아와 살림을 챙기는 '새로운 가족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이 같은 현상에 키즈카페와 반찬가게를 이용하는 60대도 늘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60대 이상 고객의 키즈카페 이용건수 증가율은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지난해 1~9월에 80%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아울러 2019년 대비 지난해 10~12월 신한카드의 반찬 업종 이용자 구성 중 60대가 10.1%에서 14.1%로, 50대는 18.7%에서 20.7%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0·30세대는 44.4%에서 39.7%로, 40대는 26.8%에서 25.5%로 줄었다. 해당 기간 신한카드의 반찬 업종의 가맹점수는 27%, 이용건수는 22%, 매출은 37% 각각 증가했다. 또 편의점 이용 건수는 10%, 샐러드 전문점의 경우 139% 늘었다.

연구소는 가족 구성원의 역할이 재정립되며 휴식과 여가 시간을 위해 '슬림 다이닝'을 추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60대를 포함한 전연령층에서 사 먹는 반찬을 통해 효율적인 방식으로 '집밥을 모듈화'하는 방식이 정착했다는 설명이다. 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등이 주류가 되면서 집밥은 전과정을 요리하는 것이 아닌 편의점, 샐러드, 밀키트, 배달 등 다양한 아웃소싱을 통해 최적의 모듈 집밥과 빠르고 간편한 슬림 다이닝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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