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복귀' LG 장민국 "성숙해지고 단단해졌다"

김아람 2024. 6. 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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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로 돌아온 장민국이 LG 유니폼을 입는다.

  장민국은 3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LG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 조상현 감독님께 배워보고 싶었다. 개인 사정으로 한국에 돌아오게 됐는데, 그런 사정들을 다 이해해주셨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며 KBL 복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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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로 돌아온 장민국이 LG 유니폼을 입는다. 

 

창원 LG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민국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2012년 당시 KCC에 전체 10순위로 입단한 장민국은 2023년 서울 삼성에서 은퇴한 후 일본 B리그에 진출한 바 있다. 

 

장민국은 2023~2024시즌 나가사키 벨카 소속으로 55경기에서 평균 11분 36초 동안 3.2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BL 통산 기록은 348경기에서 평균 17분 16초 동안 3점슛 1.0개 포함 5.0점 2.3리바운드 0.7어시스트다. 

 

일본에 가기 전 KBL에 은퇴 공시를 한 장민국의 KBL 복귀는 어렵지 않았다. 은퇴 선수는 공시 1년이 지난 날짜부터 10개 구단 모두와 협상할 수 있으며, 마지막 소속팀(삼성) 이외 타 팀으로 갈 경우 해당 팀의 동의만 필요하다. 

 

LG는 "삼성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장민국의 복귀를 동의해 큰 문제 없이 복귀할 수 있게 됐다"며 "외부 FA로 영입한 허일영과 함께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민국은 3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LG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 조상현 감독님께 배워보고 싶었다. 개인 사정으로 한국에 돌아오게 됐는데, 그런 사정들을 다 이해해주셨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며 KBL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일본에서의 시간에 관해선 "워낙 열정이 넘치는 선수들이었다. 농구적으로 영감을 많이 받고, 많이 배웠다. 인간적으로도 그렇고 성숙해진 시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B리그에선 내가 용병 느낌으로 생활했었다. 멘탈 등 많은 부분이 단단해졌다. 농구적으론 감독님이 수비를 강조했었다. 수비에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몸 상태에 관한 질문엔 "아픈 곳 없이 건강하다. 개인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일주일에 3일 정도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2일 정도는 농구 스킬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훈련을 시작하면 잘 소화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팀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장민국은 "(허)일영이 형도 처음이고, (두)경민이도 처음이고, (최)진수와도 KBL에선 처음이다. 다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라 기대된다. 기존 LG에 있던 어린 친구들도 능력 있는 선수들이라 (그들과의 호흡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장민국은 "고참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찾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팀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잘 적응하겠다. 내가 팀에서 큰 부분을 해야겠다는 욕심을 부리기보단,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창원 LG 세이커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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