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오물풍선에 생화학무기 담을 수도…쏴서 떨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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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과 관련해 "주민들이 적은 지역에서 쏴서 떨궈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 전 의원은 "공중에서 그걸 쐈다가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이스라엘과 이란,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모두 미사일이나 드론을 가지고 지금 싸움하는 시대인데 북한은 역으로 풍선을 가지고 싸우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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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적은 지역서 쏴야”
태 전 의원은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쏴서 떨구든 안 떨구든 그것은(풍선은) 계속 중심으로 날아갈 것 아닌가. 어느 한 지역에 가서 떨어진다. 이번에 1000여개에 달하는 풍선이 다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오물투척은 북한의 생화학부대가 동원되서 한 작전”이라며 “북한은 전 세계적으로 생화학 무기를 가장 많이 비축하고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총 15t의 오물을 내려보냈다고 한다. 그러면 1000여개에 달하는 풍선에 15t을 보냈는데 이번에 아주 좋은 데이터를 줬다고 생각한다”며 “북풍이 불 때 어느 정도 바람 세기에 따라 어느 정도 무게를 다니, 어느 지역까지 가더라(는 걸 파악한 것)”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테스트해 본 것이다. 다른 무게의 풍선을 보내서 이게 어느 지대에 내려가서 만들겠느냐(를 테스트 한 것)”며 “우리 쪽의 반응을 봐라. 풍선이 내려오는데 우리는 풍선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도 군인들이 사격을 못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비례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태 전 의원은 주장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남북관계를 더 군사적으로 악화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 정부가 현재 9·19 군사합의 효력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이런 조치들도 지금 취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일단 북한이 강경하게 나오면 우리도 강경하게 나갈 것이라는 그런 메시지를 보여줘야 하고, 또 우리 내부적으로도 이런 상황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일부 민간단체가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하는 데 대해서는 “정부가 행정력, 경찰력을 동원해서 무조건 못 하게 하는 것은 진짜 과도한 행정력의 사용이라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 때처럼 무조건 하지 마라, 그리고 법을 만들어서 강압적으로 통제하는 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진단했다.
태 전 의원은 “통일부에서 어떤 방향에서 (대북단체와) 소통하고 있는지 제가 그건 알 수 없다”면서도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대북단체들과의 소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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