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어린이집 안심병원’ 지정 추진…지역 의료기관 협력
김태희 기자 2024. 6. 4. 10:30
경기도가 아픈 아이가 발생했을 때 보다 신속한 진찰과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집과 지역 의료기관을 이어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6월부터 이런 내용을 담은 ‘어린이집 안심병원 지정 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현행 제도는 100명 이상의 원아들이 있는 어린이집에만 간호사(간호조무사)를 배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같은 기준에 해당하는 어린이집은 극소수다. 경기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경기도내 어린이집 8903곳 중 8519곳에 의료인력이 없다.
경기도는 의료기관과 어린이집을 연계하면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참여 어린이집은 6월부터 접근성과 부모의견을 반영한 지역 의료기관과 협약을 체결하면 된다. 이후 지정된 안심병원과 협력해 어린이집 이용 영유아의 건강을 관리한다.
경기도는 지역 의사회, 경기도 어린이집연합회 등 관련 단체와 사전에 협의해 협력이 잘 이뤄지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어린이집과 안심병원의 협약을 통해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기도의 모든 어린이집이 이번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안전한 보육환경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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