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임영웅 나오길” 서혜진 대표가 멈추지 않는 이유 [인터뷰]

박로사 스타투데이 기자(terarosa@mk.co.kr) 2024. 6. 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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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임영웅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트로트 스타 송가인과 임영웅을 배출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시작으로 MBN '불타는 트롯맨', '현역가왕', '한일가왕전' 등을 차례로 히트시킨 '예능계 미다스의 손' 연출자이자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 이야기다.

하지만 서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걸그룹 론칭까지 준비 중이다.

서혜진 대표는 트로트 예능을 통해 송가인과 임영웅, 이찬원 등 트로트 스타들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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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아 스튜디오의 서혜진 대표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유를 밝혔다. 사진 I 크레아스튜디오
“제2의 임영웅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트로트를 넘어 걸그룹 오디션까지 노린다. 트로트 스타 송가인과 임영웅을 배출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시작으로 MBN ‘불타는 트롯맨’, ‘현역가왕’, ‘한일가왕전’ 등을 차례로 히트시킨 ‘예능계 미다스의 손’ 연출자이자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 이야기다.

지난 3일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 이국영 PD는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를 만나 MBN ‘한일가왕전’, ‘한일톱텐쇼’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두 사람은 최연소 글로벌 5세대 보컬 신동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언더15 및 ‘현역가왕’ 남자 버전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대표는 아이돌 오디션 중심이던 대한민국에 트로트 오디션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2019년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미스터트롯’ ‘미스트롯2’ ‘국민가수’ 등을 연출한데 TV조선 퇴사 후 크레아 스튜디오를 설립해 ‘불타는 트롯맨’을 제작했다.

지난해에는 ‘현역가왕’을, 올해는 ‘한일가왕전’을 선보였다. 현재는 ‘한일톱텐쇼’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하지만 서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걸그룹 론칭까지 준비 중이다.

‘한일가왕전’에 출연한 스미다 아이코. 사진 I MBN
‘한일가왕전’은 한국과 일본의 트로트 국가대표 7인이 펼치는 한일 음악 국가 대항전 예능이다. 앞서 방송된 ‘현역가왕’과 일본 예능 ‘트롯걸 인 재팬’에서 톱7에 오른 출연진이 각각 한국과 일본을 대표해 대결을 펼치는 예능으로 중장년층의 큰 사랑을 받았다. 서혜진 대표는 후속작인 ‘한일톱텐쇼’까지 내놓으며 인기리에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일명 ‘국뽕’이라고 하죠. 초반엔 한국이 이겨야 한다는 반응이 나올 줄 알았어요. 첫 녹화 때 가수 마이진이 한국이 이기겠다고 한 멘트가 있는데 MC 신동엽 씨가 녹화를 중단하더니 ‘이렇게 나가면 촌스러워요’라고 하더라고요. 시청자도 싫어하니까 재밌게 한국과 일본이 섞이는 분위기를 만들어보자고 하셨어요. 그때 ‘아차’ 싶더라고요. 방송이 된 후 시청자 반응을 보고 ‘신동엽 씨 말이 맞았구나’ 싶었죠. 대결 구도로 가려던 걸 멈추고 화합에 포커스를 맞췄어요.”(서혜진)

일본 출연자들 중 가장 화제를 모은 참가자는 ‘긴기라기니’ 무대로 화제를 모은 스미다 아이코(16)였다. 스미다 아이코의 ‘긴기라기니’ 무대는 유튜브 통합 조회수 500만 뷰를 돌파할 정도로 주목 받았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스미다 아이코는 히로시마에서 더 깊이 들어가야 있는 시골 소녀다. 처음 봤을 때 너무 귀엽더라. 송혜교 배우의 어릴 적 얼굴이라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에 데려와 트레이닝시켰을 때 발전 속도도 좋아서 라이징 스타가 되겠다 싶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걸그룹 오디션을 준비 중인 크레아 스튜디오의 이국영 PD와 서혜진 대표. 사진 I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는 트로트 예능을 통해 송가인과 임영웅, 이찬원 등 트로트 스타들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임영웅은 최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양일간 10만여 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하는 등 국민 가수로 자리잡았으며, 이찬원은 노래는 물론 여러 예능에 출연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임영웅은 워낙 잘하는 분이니까요. 임영웅 같은 분들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과거에는 10년에 한 번꼴로 임영웅 같은 가수가 나왔다면, 이젠 오디션이라는 기회를 통해 무명들이 성인가요 시장에 혜성처럼 나타나고 있어요. 저희도 이런 걸 꿈꾸며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서혜진)

그렇다면 서혜진 대표가 생각하는 ‘스타성’이란 무엇일까. 서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노래 실력이라며 “성인가요뿐만 아니라 K팝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성인가요 시장은 감성을 자극하는 목소리와 호흡법이 필요하다. 이젠 노래를 잘해야 인정해 주시더라. 두 번째로 중요한 건 매력인데, 요즘엔 젊고 신선한 가수에 반응해 주시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국영 PD와 서혜진 대표가 제2의 임영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I 크레아 스튜디오
“크레아 스튜디오는 천부적 재능을 가진 친구들을 선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일명 ‘보컬 천재들’을 길러내기 위해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죠. 기존의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달라요. 입맛 맞춤형 프로그램이 아닌 진짜 보컬 천재들을 모아보겠다는 생각입니다.”(서혜진)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언더15(UNDER15)’다. 만 3세에서 만 15세 이하의 전 세계 70여 개국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K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올해 10월 방송 예정이다. 인종, 국적, 장르를 불문하고 선발된 5세대 보컬 신동 걸그룹이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트레이닝 시스템을 거친 글로벌의 실력파 10대 중 우승자를 가리게 되며, 우승자에게는 음악 유학 지원, 음반 발매, 각종 스핀오프 쇼 출연, 투어 콘서트 개최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지원은 국내를 포함해 동남아,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받고 있어요. 정확한 수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서 파악이 어려워요. 국내 오디션은 한 번 진행했고 이번 주에 제작진들이 직접 동남아로 갈 겁니다. 그렇게 1차를 보고 다음에 국내에서 2차를 진행할 거예요. 춤보단 보컬이 강점인 그룹을 만드려 합니다.”(이국영)

[박로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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