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김태희, 잘생긴 남자가 좋다며 거절··· “승부욕 생겨 대시” (짠한형)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가수 겸 배우 비가 김태희에게 수차례 차였다고 고백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정지훈 EP. 44 비상식적인 술자리에서의 비상식적인 토크! 정지훈 씨는 이 영상이 나간 후 와이프한테 등짝스매싱 당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이날 신동엽은 비에게 “비가 처음 나왔을 때 난 ‘진짜 대박이다’ 싶었다. 그러다 진짜 대박이 나고 글로벌하게 가더라”며 칭찬했다. 이어 “(지훈이가) 많이 고생한 것도 안다. 인기에 붕 뜰 줄 알았는데 결혼하는 모습을 보면서 ‘와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다. 그런 얘기 많이 듣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비는 “결혼 생각을 별로 해 본 적이 없었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인기란 곧 돈이고 명예지 않냐. 처음에는 내가 인기의 정점을 찍으면 ‘이제 그만 하고 싶다’고 생각할 줄 알았다”며 “근데 ‘나는 다 이뤘어’가 아니더라. 한 마디로 욕심이 끝도 없어지더라. 물을 마시는데 갈증이 해소되는 게 아니라 바닷물을 마시는 거다. 더 갈증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이후 비는 “여기에 목매달기 시작하면 결론이 안 나겠다 싶어서 여행이나 가려고 했다”고. “근데 광고가 들어왔다. 그때 거기에 김태희 씨가 있었다”며 “그때는 내가 여자친구가 없을 때였다. 그렇게 만났는데 나랑은 스타일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이런 말 하면 안 될 것 같지만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태희 씨도 너가 본인 스타일 아니었을 수 있다”고 하자, 비는 “100%다. 잘생긴 사람이 좋다고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비는 김태희에게 호감을 표했고,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는 답을 들었다고. 비는 “당시 어떤 승부욕이 불끈 올라왔다. 5분, 10분 생각하다 보니 화가 너무 났다. ‘내가 왜? 나도 괜찮은 사람인데’라는 생각에 다시 전화했다. 전화는 받았다. ‘저 2주 뒤에 군대 가는데 안 될까요’라고 물었더니 그래도 안 된다더라. 그래서 끝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그렇게 군입대 후 비는 “군대 가면 휴가 나왔을 때 술 사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냐. 김태우한테 문자 보내는 줄 알고 ‘나 휴가 나왔다 밥이나 같이 먹어요’라고 문자를 했는데 ‘죄송한데 문자를 잘못 보내신 것 같습니다’라고 하더라. ‘혹시 김태우 씨 아닌가요?’라고 하니 ‘아뇨 김태희인데요’라고 하더라. 그때 다시 식사를 제안했다. 그렇게 시작이 됐다”고 전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