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도 하마평…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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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각이 추진됨에 따라 대형마트업계에 지각변동이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유통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을 추진한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매각은 어떠한 경우에도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전제로 해 검토할 것"이라며 "현 가맹점주분들과 맺은 계약도 변함없이 보장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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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커머스 호조로 2년 연속 매출 80% 신장
"직원 고용안정, 가맹점주 계약 보장 최우선"
4일 유통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을 추진한다. 매각주관사로는 모건스탠리가 선정됐다. 투자설명서(티저레터)는 국내외 유통기업과 e커머스, 온라인 플랫폼 등 10여곳에 배포될 예정이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2015년 금융권에서 4조3000억원을 빌려 테스코로부터 7조2000억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내년이면 투자 10주년을 맞는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4월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 등 3개사로 이루어진 대주단과 3년 만기 조건으로 총액 1조30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여기에 익스프레스 매각까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자금 안정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최근 주력하고 있는 식품 특화 점포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확대 등 대형마트업 경쟁력 확대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MBK파트너스가 쪼개기 매각에 나선 이유는 7조원 규모의 기업을 통째로 매각하기엔 덩치가 너무 크다는 점도 있지만 익스프레스가 '알짜'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익스프레스는 퀵커머스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최근 2년간 연평균 80%대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공식적으로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의 매출은 약 1조20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00억원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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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들은 기성 대형 유통업체 등 경쟁사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단숨에 업계 장악력이 커질 것으로 입을 모은다. 대형마트 운영기업뿐 아니라 편의점 업계, 중국 플랫폼인 알리까지 후보군에 올려놓으며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속한 SSM 분야는 GS더프레시, 롯데슈퍼,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4사가 20%대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SSM 점포 수는 ▲GS더프레시 434개 ▲롯데슈퍼 358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310여개 ▲이마트에브리데이 254개다.
인수 소식이 들리자 업계는 물론 가맹점주와 내부 임직원이 적잖이 술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홈플러스 측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즉각 진화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매각은 어떠한 경우에도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전제로 해 검토할 것"이라며 "현 가맹점주분들과 맺은 계약도 변함없이 보장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매각으로 이어진다면 확보된 자금으로 이미 성장성이 검증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전환을 확대하고 온라인 배송 인프라와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차입금 상환을 통해 실적과 재무구조가 혁신적으로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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