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뻘건 용암 선명…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 [이런뉴스]
은준수 2024. 6. 4. 10:18
미국 하와이섬(빅 아일랜드)의 활화산인 킬라우에아 화산이 다시 분화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3일) 오전 0시 30분쯤 하와이섬 킬라우에아 칼데라의 남서쪽으로 약 4㎞ 떨어진 지점에서 새로운 용암 분출이 시작됐습니다.
3일 미 지질조사국 하와이 화산 관측소(HVO)는 "용암은 6시간 동안 분출됐으며, 이 지역에서 가장 최근에 용암이 분출한 것은 1974년 12월"이라고 설명했습니다.
HVO는 이날 새벽 2시쯤 화산 활동 경계 수준을 '주시'(Watch)에서 '경보'(Warning)로, 항공 코드를 '주황색'에서 '적색'으로 각각 올렸다가 약 6시간 만에 경계 수준을 이전 단계로 다시 내렸습니다.
HVO는 경계 수준을 낮추면서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은 현재 진행 중이지만, 국립공원 내 외딴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분출량이 적으며 인명이나 주요 기반시설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HVO는 이번 화산 분출에 따른 직접적인 위협은 없지만, 섬 주민이나 방문객은 '화산 스모그'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하와이에서 두 번째로 튼 화산인 킬라우에아 화산에서는 지난 2018년 대규모 분출로 700채가 넘는 주택이 파괴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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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준수 기자 (eun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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