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000만원 초반 준중형 전기차 EV3 계약 받는다

기아가 3000만원대에 살 수 있는 준중형 전기차 EV3 사양과 가격을 4일 공개하고 전국 지점과 대리점에서 계약을 시작했다.

기아 전기차 EV3 전측면. 기아 제공

EV3는 81.4㎾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이 나온다. 17인치 휠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롱레인지 모델 501㎞, 스탠다드 모델 350㎞다.

350㎾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롱레인지 모델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31분, 스탠다드 모델은 29분(자체 측정 기준)이 걸린다.

기아는 EV3 가격을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 스탠다드 모델 에어 4208만원, 어스 4571만원, GT 라인 4666만원으로 책정했다. 롱레인지 모델은 에어 4650만원, 어스 5013만원, GT 라인 5108만원이다.

EV3 실내. 기아 제공

하지만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을 적용받으면 EV3의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3995만원부터, 롱레인지 모델은 4415만원부터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소비자들은 스탠다드 모델은 3000만원 초·중반, 롱레인지 모델은 3000만원 중·후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이날부터 고객이 전기차를 더욱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아의 모든 전기차를 대상으로 ‘e-라이프 패키지’를 선보인다.

EV3 후측면. 기아 제공

e-라이프 패키지는 충전, 차량 관리,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를 한데 묶은 전기차 전용 프로그램이다. 거주지 맞춤형 충전기 설치, 공용 전기차 충전소 충전 로밍, 긴급 충전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기아는 또 EV 구매 후 3년 내 기아 신차 구매 시 중고 EV 잔존가치를 최대 60%까지 보장해주는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