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소리축제, 월드뮤직 아카데미로 사전 분위기 띄운다

김양근 2024. 6. 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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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이왕준, 이하 소리축제)가 오는 19일부터 7월 10일까지 강의와 워크숍 형식의 렉처 콘서트'2024 월드뮤직 아카데미'를 개최키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월드뮤직 아카데미'는 소리축제가 월드뮤직센터와 협력해 공동기획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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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7월 10일까지 옛 도지사 관사 하얀양옥집서 진행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이왕준, 이하 소리축제)가 오는 19일부터 7월 10일까지 강의와 워크숍 형식의 렉처 콘서트‘2024 월드뮤직 아카데미’를 개최키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월드뮤직 아카데미’는 소리축제가 월드뮤직센터와 협력해 공동기획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전북특별자치도민들에게 아일랜드, 남미, 인도, 동아시아 등 다양한 나라의 음악과 악기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과 더불어 젊은 월드뮤직 연주자들과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며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비파 연주자 마롱(박장원) [사진=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

특히 새롭게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53년 된 옛 전북도지사 관사‘하얀양옥집(하양집)’에서 이색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더 의미가 크다.

프로그램은 19일부터 7월 10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린다. 사전예약 및 참가신청은‘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네이버폼을 통해 일자별로 접수가 가능하다.

2024 월드뮤직 아카데미는 총 4회로 진행되며,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세계 음악과 악기, 다양한 문화권의 음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려진다.

사회는 월드뮤직센터 기획자 박종현 씨가 맡아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첫 시간인 19일에는‘숨 쉬는 상자, 반도네온’이라는 타이틀로 반도네온 연주자 임시내가 반도네온과 탱고의 역사 그리고 반도네온 연주와 함께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다.

임시내는 2022년 미국의 체 반도네온 컴피티션에서 1위를 거머쥐며, 남미 남성 중심의 마초적인 탱고계의 유리천장을 깼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26일에는 시타르 연주자 한샘바위가 ‘현들이 맺는 신비, 시타르’라는 타이틀로 인도음악의 선율체계를 의미하기도 하는 라가(Raga)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인도로 건너가 자유로운 여행자가 된 한샘바위의 연주와 음악 이야기를 통해 낯선 음악을 이해하는 시간을 만날 수 있겠다.

7월 3일에는 아코디언과 아이리쉬 휘슬 연주자 박혜리와 함께 아일랜드 음악여행으로 떠나는 여정이 펼쳐진다.

‘대륙 저편의 숨’이라는 타이틀로 삶과 음악이 연결되어 있는 아이리쉬 음악과 악기의 매력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감성의 월드뮤직을 이어나가고 있는 뮤지션 박혜리는 현재 얼터너티브 포크그룹‘패치워크 로드’를 이끌고 있다.

마지막은 7월 10일 비파에 영감을 받아 환상을 꺼내주는 연주자를 꿈꾼다는 비파 연주자 마롱(박장원)이 ‘동아시아를 노닐다, 비파’라는 타이틀로 들려주는 비파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광활한 대지 위를 울린 악기 비파가 지역별로 어떻게 다르고 어떤 가능성을 가지는지, 악기의 다양한 이야기와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2024 소리축제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본 축제에 앞서‘찾아가는 소리축제’, ‘월드뮤직 아카데미’등을 기획함으로써 관객들이 연간 소리축제를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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